‘공유주의와 그 중심사상’이라는 신철학서를 발간해낸 장흥출신의 향우가 있어 화제다.

부산면 호계리, 장흥중고(25,24회) 출신의 김금규(필명-김군규)씨가 그 주인공이다.

30여년간 우체국에서 일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철학적 깨달음을 얻어 나름의 그 철학세계를 정리, 발간한 책이 ‘공유주의와 그 중심사상’이다.

“불교에서는 무지개를 황홀함으로 보았다. 성경에서는 무지개를 언약의 증거로 보여주었다. 잠깐이나마 불교의 황홀함과 그 영향 밖으로, 그리고 성경에서의 그 언약의 증거에서 자유로워 보아라. …잠시나마 무지개의 섭리, 무지개의 의미를 보라는 것이다. 무지개가 담고 있는 참진리는 바로 ‘공유주의’이다. 무지개의 일곱 빛의 합과 힘은 사이좋은 공유의 합이요, 고유한 중심의 힘이다.

무지개 속의 각각 다른 일곱 빛은 다르지만 왕따도, 따돌림도 없다. 오직 의좋은 형제요, 가족이다. 그러므로 서로 다투지 않으며 싸우지 않고, 공습과 폭격도 없다. …무지개의 맑고 밝은 섭리는 참으로 신묘하고 황홀하다. 모두 자유로운 공유의 합은 서로 사이좋은 대(大) 인정이요, 대 배려이며, 대 화합이요, 대 평화와 대 자유이다. 또한 모두 고유한 중심이다. 일곱 빛 각각 다른 힘은 서로 동등하고 서로 대등하다는 평화와 화합의 대중심이다. 곧 칠색대덕(七色大德)은 모두 서로 사이좋은 공유와 모두 의좋은 중심의 큰 덕인 것이다”
그가 몇 마디로 설파하는 무지개의 공유주의 내용이다.

이 책은 크게 8가지로 나뉜다. ▷제1경 유경(由經)-무지개 ▷제2경 존경(存經)-우주 ▷제3경 심경(心經걍)-물 ▷제4경 동경(動經)-인체 ▷제5경 지경(止經)-땅 ▷제6경 평경(平經)-바람 ▷제7경 낙경(樂經)-태양 ▷제8경-암흑 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유주의(共由主義)는 김씨가 직접 만들어낸 용어로, “이제 지구인은 같이 함께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공유(共由)한다‘는 의미이다. ’공유‘는 글자 그대로 같이 함께 말미암다’를 뜻하며, 한문으로 共由, 영어로 Gongyou로 쓰고 그 뜻은 Co-Natural, 또는 Co-From으로 한다.

■공유(共由)사상은 무엇인가

김씨에게 무지개는 공유라는 의미를 획득한 사상적 매개체이다. 무지개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라고 하는 7가지 색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 7가지 색은 각가다르지만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이것이 우주의 진리이고 자연의 섭리이며, 인간사의 진리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무지개처럼, 색이 다르 듯 인간모두 각각 개성이 다르고 고유하지만,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나란이 같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7가지 색이 모여 아름다운 조화와 화합의 모습을 연출하듯 인간세상도 무지개가 의미하는 공유주의에 의해 같이, 함께 화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무지개의 공유의 진리는 모든 자연계의 섭리이다.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달, 지구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전하고 공존하며 운행하는 것도 바로 이 공유의 진리 때문이다. …인간세상도 다를 것이 없다. 국가, 종교, 인종, 문화 등 모든 가치와 사상이 다르고 마음이 다르지만, 모든 인류가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공유주의에 의해 상부상조하고 사랑하고 화합하면 하나로 대화합할 수 있는 것이다.”

■무지개 - 공유사상의 시발

저자 김금규씨는 7년 전, 나주우체국에서 근무할 때, 자동차면허가 취소되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게 된다. 자전거 출퇴근으로 건강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술도 끊게 되고, 키도 2.5Cm나 커져다. 또 그런 중에 하늘에 떠있는 무지개를 보면서 새로운 의미를 터득하게 된다. 무지개의 일곱가지 색의 위치, 각각 다르면서 한데 어울어지는 화합의 원리, 함께 공존하는 공유의 원리 등을 통해 이른바 공유주의(共由主義)라는 새로운 사상, 신철학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오랜 기간 깊은 사유와 고뇌 끝에 그 사상을 정리해 발간 책이 ‘공유주의…’이다.

‘세계 최초로 공유학을 대한민국에서 탄생시켰다’는 자부, ‘공유사상으로 지구를 하나로 대통일을 추진한다’는 이상을 가진 그는 이를 위해 ‘무지개개척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특허출원(국제표준무지개고속도로=The World standard Rainbow highway:국제특허출원번호:10-2009-0013330;2009.2.18)도 해 놓은 상태이다.

“공유사상을 실현하는 방안으로 무지개자전거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구 대자유운동과 대평화운동인 것이다. 무지개 전용도로가 이를테면 지구 대통함을 여는 기반이고 대자유, 대공유 철학을 실현하는 길인 셈이다. …무지개 전용도로가 국제적으로 활용되면, 한반도에서 러시아-유럽, 또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전용자전거 도로를 추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동서양이 자전거 도로를 통해 하나가 되는 되는 것이다. 또 이렇게 동서양이 하나되면서 지구 대통일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하나의 지구별이 탄생되는 것이다. ”

조금은 엉뚱한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나름의 깊은 통찰과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는 도취되었다고 할 만큼 매우 열정적이다.

“무지개는 흑과 백이 없으므로 흑백을 논하지도 않으며, 시시비비를 논하지도 않는다. 극과 극은 없으며, 오직 조화롭게 공유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모두가 이런 무지개의 공유주의로 무장하면, 모든 지구인이 지구의 모든 나라로 통하여 전 지구를 오고 갈 수 있고, 이제 지구와 지구 나라를 창조할 수도 있게 된다. … 공유주의는 바로 이처럼 ‘하나되는 지구'을 위한 위대한 철학인 것이다. …이 무지개에 담긴 공유사상으로 우리는 세계 6대륙에 지구나라 7국을 건설하면 대한민국이 중심광(中心光)D 될 것이다.”

김금규 씨의 확신에 찬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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