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남초등학교(교장 강인원)는 2월 16일 오전 10시(정남진관) 졸업식에서 제62회 졸업생 전원 9명에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산남초등학교는 지역민 중심의 정남진 장학회, 금포 장학회, 남부청년 장학회가 매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11학년도 졸업식에서도 제62회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정남진 장학회에서는 졸업생 전원 9명에게 각 십오만원씩을 수여하였을 뿐 아니라,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모교를 졸업하여 현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4명에게도 각 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전달식을 가졌다.

또한 금포 장학회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받는 학생 3명에게 각 십만원씩, 남부 청년장학회에서는 2명의 학생에게 각 십만원씩을 수여하였다. 또한 졸업식에서 국회의원상, 운영위원장상, 학부모회장상, 우체국장상, 농협조합장상 수상하는 등 총 5명의 졸업생이 각종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날 졸업식은 소규모 학교의 조촐한 졸업식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과 학부모가 나란히 자리할 수 있도록 좌석을 마련하여 가족사랑 졸업식 문화를 만들었다. 또한 선배들을 축하하는 재학생들의 메세지와 더 큰 세상을 향해 발돋움하는 졸업생의 한마디가 담긴 영상자료는 전교생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학부모님과 내빈에게 색다르고 참신한 졸업식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졸업식은 관산남초 학생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축제가 되어 그 의미가 더 컸다.

강인원 교장은 “졸업생 전원이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은 점차 학생 수가 줄고, 열악해지는 농촌 학교의 교육 환경을 살리고, 우수한 인재를 키우려는 관산남초등학교 학부모, 지역 주민 전체의 노력과 열망으로 가능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만 장학금이 돌아가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특성과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골고루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 졸업생들 모두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관산남초등학교는 한때 재학생 수가 줄어들었으나 강인원 교장과 교직원들의 열정으로 지금은 50명의 재학생이 여느 대도시 학생들 못지않은 전인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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