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새 정치도 새로운 인물로 부터”
참신성, 개혁성, 전문성, 도덕성 겸비-“최적의 후보” 자임
장흥, 강진, 영암군-“대한민국 남쪽 중심지ㆍ휴양수도 만들겠다”

김명전(56) 성균관대 법과대학·로스쿨 초빙교수가 내년4월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만약 총선에 당선된다면 영암 장흥 강진을 ‘대한민국의 남쪽의 중심이자 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문 로스쿨·성균관대 법과대학 초빙교수,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의 최고경영인(CEO), 주요 언론의 칼럼니스트라는 누구나 부러워하고 존경받는 위치다. 김명전 씨가 이 좋은 자리를 버리고 욕먹는 정치의 장, 여의도 국회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이 정치를 손가락질하고 외면할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시대는 ‘비평하는 관찰자 보다 참여하는 행동가’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 그 자신이 그 변화와 개혁의 주체자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명전씨-. 과거 관리등용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던 때가 있었다. 풍모, 언변, 필적, 사리(문리)에서 필적을 문장으로 생각한다면, 그 시대 가장 최적의 관리(인물)가 되었을 법한 인물이 김명전 씨다.

게다가 ‘현대적 인물’ 요건에서 필요한 비전의식도 강하고, 참신성, 개혁성, 전문성마저 겸비한 더없이 정치적 자질과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다. 이번에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여의도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4년 한 번 고개를 내밀었다가 중도 하차한 후 기업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대학에서 교수로, 주요 중앙언론에서 우리 사회,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 전반에 걸쳐 비평하고 미래의 비전을 모색하는 명칼럼리스토로 활동해 오던 그가 이제 다시 한 번 우리 정치와 지역의 변화, 발전을 위해 투신하겠다고 나섰다.

그를 만나 그의 정치적 소신,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 등을 들어본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김명전=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해 대한민국의 국정에 참여하라는 명령은 수임 받은 대리인이다. 노동자, 농어민, 도시서민, 중소기업들이 파산으로 내몰리고 있다. 총체적으로 한국경제가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경제를 운용하는 정치의 실패, 리더십(지도자)의 부재(不在)에서 비롯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은 정치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나 개인의 행복한 삶보다 우리 지역,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민족 공동체와 그 구성원인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봉사하는 삶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일하고 있다. 높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깝지 않는가?

▲성균관대학의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세계 4대 회계 컨설팅펌의 최고경영자의 한사람으로 일하고 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2천7백여 명의 공인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관세사 및 컨설턴트 들이 일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의 회계감사 및 경영컨설팅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소득만 가지고 비교하면 국회의원 보다 높지만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로 생각한다. 정치는 나를 던지는 희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KPMG의 한국법인 최고경영자의 자리는 결코 의원직과 바꿀 수 없는 좋은 자리인데 아쉬움은 없는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CEO는 하나의 기업만을 책임지지만, 국회의원 한사람이 잘하면 나라를 살리고, 5천만 국민과 북한의 2천5백만 동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현재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민주당 공천에 임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곳으로 끝까지 갈 것인지.

▲ 현재 민주당 방송통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연히 공천에 임할 것이다. ‘공천에 탈락하면’ 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답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지금 국민의 요구는 70% 이상을 신인으로 공천 하라는 대폭적인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정당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당에서도 그 같은 국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고, 기득권이나, 밀실공천과 같은 과거의 악습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들러리 경선이나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선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내년 총선은 대선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총선에서의 승패는 대선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내년 총선은 의회정치의 명운이 달린 선거다. 만약 의회의 구성이 국민의 뜻을 정직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면 의회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을 것이다. ‘시민의 직접정치 시대’를 자초하는 결과를 부를 것이다.

사실상 시민 개개인이 뉴스(정보)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개인 미디어 시대에서 인터넷상의 아고라(여론광장)가 의회의 기능을 대신하는 데는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총선은 정치를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정치를 살리는 정당은 승리할 것이고, 그 여세로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한국 정치를 살리고 대선에 승리하여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한다.

-내년 총선후보로서 자신을 적임자라고 생각하는가?

▲ 적임자는 제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결정하는 문제 아니겠는가. 지금 거론되는 모든 후보들이 나름대로 훌륭한 이력과 인생의 업적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장흥군 용산면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뿌린 대로 거둔다는 농심을 천심으로 알고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왔다.

내 지식과 경험, 역량을 고향인 장흥 강진 영암, 더 넓게는 호남을 위해 바치려 한다. 나아가 저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통일 한국의 초석이 되는데 일익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꿈을 갖고 있다. 저를 아는 많은 영암, 강진, 장흥의 어르신과 선후배들의 격려에 용기를 얻고 있다. 많이 부족하지만 존경하는 여러 선후배, 어른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며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청와대비서실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의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는데, 그때를 회고하면?

▲ 참으로 어려웠다. 최초로 정권교체를, 그것도 영호남 간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때문인지 임기 후반에는 반DJ 세력의 조직적인 음모와 공격으로 하루하루 무사히 넘긴다는 것이 버거울 정도였다. 그 시절을 한두 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만 소개하겠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또한 그것을 얼마나 잘 감당하려 노력한 대통령인지 생각하게 한다. 어느 날 낮에 청와대 공관에서 언론인들과 만찬이 있었다. 그리고 저녁 퇴청 후 급히 보고드릴 일이 있어 관저로 갔다.

낮에 까지 멀쩡하게 걸어 다니시던 대통령님이 휠체어를 타고 나오셨다. 깜짝 놀랐지만 내색 않고 보고를 마치고 나오면서 관저 비서관에게 혹 넘어지셨느냐고 물었다. “관저 비서관이 최근 힘든 일이 많아 퇴청 후 관저에서는 휠체어를 타시는데 낮에 집무 중에는 국민들이 걱정하실까봐 그냥 고통을 참으시면서 걸어 다닌다고 하셨다.” 갑자기 눈시울이 불어졌다. 한마디로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성직처럼 수행하신 분이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다는 것은 내 일생일대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그분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 그동안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에 직접 뛰어들어 참여하는 운동가 경력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나 소신이라도 있는가?

▲ 대학시절 학생운동의 신념이 일상화 된 것 같다. 군을 마치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다니면서 1학년 때 까지는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워 고시공부 할 형편이 못 되었다. 대학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시작했는데 어느 날 학생회장 선거 공고를 보았다. 그 때 전두환 군부정권에 대항해 민주화 운동을 결심하고 학생회장에 출마하며 고시를 포기했다. 전국총학생회장연합회를 결성해 군부독재에 저항하기도 했다.

KBS 재직 중에는 언론 민주화를 위해 사원조직인 PD협회를 만들고 전국언론인을 직능별로 조직화하여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한국PD협회 초대 사무처장을 지냈다. 1989년에는 대한민국을 공해로부터 해방시켜 녹색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희망으로 사단법인 ‘한그루녹색회’를 만들어 ‘전국민 한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펼쳤다. 이름이 (사)그린레인저로 바뀌었으며, 이 운동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1996년, 김영삼 정부의 노동악법개정에 맞서 전국언론인노조 사무처장으로서 반대투쟁의 지도부에서 활동했다. 당시 민주노총의 ‘노동악법개악저지투쟁위’ 상황실장을 맡았다. 누군가 대신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저부터 몸을 던지자는 것이 제 삶의 철학이다. 지금은 정치를 바꾸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은?

▲큰 그림만을 말씀드리겠다. 국회의원은 본질적으로 국가의 정책과 법, 예산 결산 등 국정을 심의 의결하는 독립적인 국가기관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의 발전 등 주도적인 책임은 지방차치단체장과 의회에 있다. 나는 이 분들이 잘할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으로 지원하고, 지역민의 의견(민심)을 수렴하여 국정에 반영하는 것이 주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흥 강진 영암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을 지원하고, 지방의 현안을 주요한 국정 과제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려고 한다. 지역 차원에서는 장흥 강진 영암이 협력과 상생을 통해 동시에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여 동력을 일으키는데 초점을 모으려 한다. 대한민국의 국정에 3군의 발전문제가 주요 국정현안이 되는 시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장흥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뜻 있는 장흥군민들이 2004년 국회의원 경선과정에서 제가 참으로 억울하게 의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것을 기억하고 격려해 주고 있다. 이번에 고향 장흥에서 ‘국회의원 김명전’으로 만들어내 준다면 매일같이 뿌듯한 마음으로 TV와 신문을 보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새술” 이듯이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인물로부터 나온다’고 믿고 있다. 함께 새 정치를 만들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여는데 장흥인이 대동단결하여 앞장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가족을 소개한다면?

▲장흥군 용산면에 살고 있는 어머니와 5남2녀의 7남매중 넷째다. 서울에서 중학교 교사로 있는 아내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장모가 2006년 작고해 장인 어른을 모시고 있다. 그래서 한집에 살고 있는 가족 구성원은 모두 5명이다.

-주요 프로필-
▶용산초등, 장흥중, 조선대 부속고,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 졸업▶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정책학), 언론대학원 언론학과 석사 (언론학)▶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 졸업(언론학박사)▶KBS 한국방송 특집부, 사회부, 정치부 차장▶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관(1급)▶EBS 한국교육방송공사 부사장▶삼정KPMG그룹부회장 겸 삼정투자자문(주) 대표이사(현)▶성균관대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초빙교수(현)▶(사) ‘한그루녹색회’ 창립 및 회장 역임, 현그린레인저 명예회장▶(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창립, 운영위원 역임, 현재 이사▶열린우리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역임▶민주당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현)▶대통령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위 상임위원(현)▶저서 : 미디어법(박영사 2010년)-2010년 문광부 선정 최우수학술도서/국가PR론(학림사 2006년)/희망으로 걸어온 길(동방미디어 2003년)■상훈 : 대한민국 산업포장(환경보호운동 공로 1998.4)/한국방송대상 보도상(통일로 가는 독일1990.9)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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