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전 전교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2011 평생학습 개인부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평생학습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4년부터 생활속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격려하여 국가전체의 평생학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개인부문(개인학습자)과 학습동아리, 교육기관 및 단체, 학교부설 평생교육원, 기업,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부분에서 대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과 우수상을 선정 수상하게 되는데 김재열 씨는 영예의 개인부분(성인 교육자) 대상자로 선정되어 오는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김재열 씨는 1994년 장흥남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이후 지역 청소년지도 및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1996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외국에서 장흥으로 시집 온 다문화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적응 및 한글지도를 위해 장흥공공도서관에 ‘외국인 한글교실’을 개설하여 현재까지 16년간 지도해 오고 있다.

지도강사 5명(김재열, 김두석, 김정오, 홍정님, 임종록)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의 대표로서 장흥군으로부터 지원금을 확보, 원거리에서 교육장을 찾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교통비와 점심식사비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문화체험을 실시하여 순천, 여수, 영암, 제주도 등 향토문화답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의 편지와 수필 등을 모아 ‘나는 한국어린이의 장한 엄마, 이 곳에 내 영혼을’이란 제목으로 매년 문집을 만들어 한국어 실력을 발표하게 하고 있다.
김재열선생은 형식적인 한글지도에만 그치지 않고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시부모 및 남편과의 관계개선을 지원하고 결석방지 및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개별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문화에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2008년부터 장흥군노인대학을 통해 스포츠댄스 배우기, 장흥군문화원과 함께 다문화가족 어린이 동화읽기대회, 장흥종합병원과 장흥군보건소의 협조아래 주기적인 건강관리 및 치아교정 및 충치예방 치료를 지원받도록 해 오고 있다.

장흥검찰지청과 함께 다문화가족 신체적 경제적 피해 구조단을 조직하여 다문화가족 범죄예방을 위해 힘쓰는 등 단순한 한글교육을 넘어 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정착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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