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출신으로 장흥초(65회), 장흥중(31회) 출신의 강경량 치안정감이 지난 11월 11일 제36대 경찰 대학장에 취임했다.

이날 11시 경찰대학 대강당에서 교직원 및 대학생, 전 의경 등 학교 전 구성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량 학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경찰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추진하여 경찰교육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모든 열정과 정성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경찰대학이 국민이 자랑하고 해외 경찰교육기관이 선망하는 경찰교육의 세계표준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강 대학장은 광주대동고를 거쳐 경찰대 1기생으로 입학했으며, 일선서장 경험이 풍부하고 대통령실 치안비서관, 경찰청 혁신기획단 업무혁신팀장, 경찰대 교수, 국방대학교 파견 근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운동 만능에 뛰어난 업무 능력, 호탕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 청장은 지난해 9월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한 후 꼼꼼한 일처리와 성과에 따른 인재 배치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 청장은 이강덕 서울청장 내정자와 함께 경찰대 1기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유일한 호남지역 출신 경찰 고위직으로 이번에 자신의 꿈을 키웠던 모교로 돌아왔다.

경찰대학은 국가치안 부문에 종사할 경찰간부 후보생에게 학술을 연마하고 심신을 단련시킨다는 취지로 1981년 설립돼 1985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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