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제22회 유치면민의 날 및 수몰 제7주년 기념 행사’가 유치 초중학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치면민들은 수몰의 아픔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노래자랑을 통해 주민과 함께 고향의 정을 나누었다.

유치 주민을 포함한 출향향우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개최된 전야제 행사는 수몰애향제와 노래자랑대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우와 지역민들은 서로 고향의 정을 서로 나누었으며 기념식 및 민속경기 등을 통해 서로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8일 고향을 찾은 재경향우회원 100여 명은 미리 준비된 차량을 이용 수몰되어 버린 정든 고향, 탐방길에 올랐다. 아! 그곳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라져 버린 고향산천에서 추억을 되새기는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본 행사가 치러진 9일에는 배구, 달리기 등 체육행사를 비롯해 줄다리기, 물동이이고 달리기, 굴렁쇠 굴리기, 모래주머니 던지기, 윷놀이, 공굴리기 등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열렸다.

이와 함께 사물놀이, 강강술래, 스포츠댄스 등 시연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뒤풀이 행사로 향우와 면민이 함께하는 풍물놀이와 화합 한마당으로 이어졌으며 이밖에 수몰전 그림-사진 전시회, 짚공예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또한 유치면민과 향우가 함께 십시일반 모금한 인재육성장학금 2천3백만원을 군 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에게 전달하여 모든 참석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강신대 유치면장은 “이번 행사는 그간 고향을 떠나 멀리에서 살지만 늘 마음은 고향에 있었고, 아쉽게도 다시 고향을 떠나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만 하는 향우들에게 고향은 영원히 그들을 안아 줄 것이며 다시 돌아오고 싶은 유치! 내 고향임에 틀림없음을 느끼는 자리로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노랑풍선이 하늘로 무리지어 올라갈 때는 수몰의 아픔을 딛고 새로 태어나는 유치면민과 향우들의 절실함과 희망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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