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 계산리 마을회관 준공식이 지난 9월 22일 기관단체장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준공된 마을회관은 장흥군의 지원 아래 주민들과 출향향우들의 성금이 모아져 이루어진 것으로 그동안 마을회관이 노후되어 어려움을 겪어 왔던 마을주민들의 오랜 바램이 이뤄졌다. 김충엽 전이장은 “노후된 마을회관 신축에 필요한 건축비(1억5천만원)와 쉼터 조성비(2천5백만원) 전액을 장흥군으로부터 지원받아 건축하게 되었다”면서 고마움을 표했으며, 주민과 향우들이 낸 성금 3천6백만원 중 비품구입 후 잔액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오 이장은 “130여 호가 함께 생활했던 부촌마을의 명성을 회복하여 후대들에게 물려주도록 전 주민이 노력하여 살기좋은 계산마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명흠군수는 “계산마을은 터가 좋아 주민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을 통해 넉넉한 마음의 여유와 생활을 하고 있는 곳으로 화합과 소통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했으며, 황월연의장은 “장흥군과 주민들이 하나 되어 훌륭한 마을회관을 건립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자신은 용산군 의원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산마을 출신인 문재진 전경찰부청장과 김명환군번영회장은 변화되어가는 고향마을의 발전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32평 규모로 지어진 마을회관과 쉼터는 주민들이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논의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계산마을은 억불산의 남쪽 연대봉의 활성안 남문으로 내려오면 절터와 삼성총(任, 馬, 魏氏)이 있고 남상천을 앞에 두고 있는데, 1300대년이전 김씨와 송씨 등이 촌락을 이룬 후 임씨, 마씨, 위씨 이후 1800년대 밀양박씨, 김해김씨, 영광김씨 등이 입촌하였다.

돈북쟁이(동백), 담안(장내), 방갓태(율리), 샛터(신기), 윗계산, 아랫계산, 고실 등 7개반으로 형성되어 있는 계산리는 뒷산과 어우러진 마을모습이 달에 비친 계수나무를 닮았다하여 계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후진교육을 위해 1933년 계산초등학교가 건립되었으나 2005년 2월 인구감소로 폐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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