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기념물’과 삼산방조제가 있고, 그 방조제를 바로 이웃한 서남부에 야트막한 야산 정상에 최근 지하1층 지상10층 건물로 조성돼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화려한 위용의 '정남진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로 인해 우산리는 또 하나의 장흥의 명소를 갖는 유명한 마을로 변모했다. 행정리로는 삼산3구인 이 마을은 현재도 130세대 330여 명이 살고 있는 거촌이다.

농업과 해태양식업과 낙지 등 수산업을 겸하고 있는 반농반어 마을인 이 마을은 지금도 50대 이하의 젊은 세대가 50여 명이나 살고 있는 활력이 넘치고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의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활기다. 이 역시 다른 마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젊은이들 때문. 건장한 청장년들이 많기로 유명한 이 마을은 지난 제4회 정남진 물축제 때 뗏목타기 경연에서 단일 마을팀으로 참가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을의 활력은 해마다 중추절을 맞아 ‘주민위안잔치 및 마을체육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을 정도이다.

올해 주민위안잔치 및 체육대회는 중추절인 9월 12일 마을회관 광장에서 열렸다.

중추절 장흥 관내에서 마을잔치로는 유일한 이날 마을잔치에는 이명흠 군수, 황월련의장, 정우태도의원 등 여러 외빈을 비롯 이성현 번영회장, 이영철 농협조합장, 김길현 주민자치회장, 이창환 관산읍장, 위등 장흥로타리클럽회장 등이 참석, 마을 잔치를 축하했다.

기념식장 앞에 가득히 쌓인 상품 등 많은 기념품은, 성대한 이 마을 잔치를 규모를 잘 말해 주었다.

백종민 마을이장은 “이성현 번영회장도 세탁기를 상품으로 기탁했는데, 이처럼 상품이 마을 주민 모두에게 전해지고도 남을 정도로 향우며 관내 인사들도 관심을 갖는다”면서 “해마다 이런 큰 마을행사가 가능한 것은 50여명도 넘는 젊은이들 때문이다”고 말했다.

마을청년회(회장 백창하) 주관으로 개최된 마을 잔치는 오전 10 기념식을 시작으로 10시 30부터 반대회 체육경기로 진행됐다. 체육경기로는 배구, 줄넘기, 윷놀이, 낚시, 400m 계주, 마라톤 등의 경기로 치러졌으며, 마지막 잔치로는 각반 노래자랑이 치러졌다.

해마다 중추절이면 고향을 찾는다는 우산리 출신의 한 향우는 “내 고향이 우산리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해마다 고향을 찾아 성묘를 마치고 하루 종일 마을잔치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애들도 함께 데리고 와 마을 잔치에 참여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