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등학교(교장 정봉환)는 지난 22일 교장 공모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공모제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전형 및 면담을 통해 장흥고육성에 적합한 대상자 심사를 하였다.

교장공모제는 기본적인 제도에 의해 교장을 임명해 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방적으로 교장을 공모함으로써 학교의 발전과 각종 인사비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제도이다.

오는 8월 말 정봉환교장이 퇴임하게 되는 장흥고등학교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장공모제를 신청하였으며, 공고를 통해 2명의 지원자가 접수되어 이날 1차 심사를 갖게 된 것이다.

학교운영위원 4명과 학부모대표 2명, 동창회 대표, 법률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교장공모제심사위원회는 서류전형과 함께 장흥고 육성을 위한 학교경영계획발표를 비롯하여 학교교육과정 편성, 명문고 위상정립에 대한 방안 등 9개 부문에 대한 소신을 들었다.

지원자들은 성적우수 중학생들의 타지역 교교 진학에 따른 문제해결방안과, 그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발전 가능성을 보이며 전환기를 맞고 있는 장흥고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방안, 중장기 계획에 의한 명문고 육성방안 등에 대한 자신들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장흥고만의 특화고 육성을 위해 학생 자율성을 권장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행복한 학교생활에 심취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면서 한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품성개발과 장흥사람이라는 주체성, 개인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또한, 명문 장흥고가 명품 장흥군이라는 공식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민과 지자체가 하나 되고 소통하는 가운데, 명문고 육성에 투자하고 참여해야 하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타 명문고에 대한 벤치마킹도 필요할 것이며, 체벌보다는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통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장흥고의 경우 농어촌 학교의 특성상 정시보다는 수시에 중점을 두어 진학문제를 대비하겠으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 전문성을 가진 교사를 양성, 진학문제 상담을 통해 진로결정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으며, 성적우수중학생들을 방학기간에 초청, 장흥고의 교육프로그램 설명과 교육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남도내 고등학교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전라남도교육청의 발표에 따라 지자체들의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추진되고 있는 교장공모제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먼저, 교장 자격을 갖춘자만이 대상이되므로 결국 교장정년연정선이 아니냐며, 보다 과감한 개방을 통해 교장을 공모할 필요가 있으며, 리더십과 능력을 갖춘 교장으로 하여금 학교 구성원들의 단합을 통해 학교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장흥관내에서 교장공모제를 희망한 곳은 장흥고등학교와 함께 대덕종합고등학교, 유치중학교가 있으며, 22일 1차 심사위원회 결과를 도교육청에 보고하면 30일 2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