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근무- 사실상 한국 공예산업 진흥, 육성 공로의 제1인자
47세 전무승진, 조합 자립, 해외시장개척 성공시킨 공예업계 주역
서울기프트쇼,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등 국제 공예축제로 육성해 와


문옥배(文鈺培)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전무(63)가 지난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3년 연속 청와대 초청행사로 진행된 중소기업인대회는 제23회 중소기업 주간의 메인행사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9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산업포장을 수상한 문옥배 향우는 유치면 단산리 출신(형 문상배 전 유치면장, 문정배 시인)으로, 1948년생. 장흥고등학교(17회)를 거쳐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인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한 문씨는 한 직장에서 36간 장기 근속하면서 중소기업진흥을 통하여 국가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같은 공로로 문 전무는 지난 5월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된 ‘2011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영예 산업포장을 수여받은 것이다.

1962년 10월 설립된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는 한국 공예품의 품질향상과 판로확대를 위해 국내외 전시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로 협회 산하에 15개 지방조합이 설립돼 있으며 1300여 개 조합원 업체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예연합회는 공예품의 품질향상과 새로운 상품의 개발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 깊은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행사를 정부(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주관하며 수준높은 세계적인 명품생산을 지향해 오고 있다.

■조합 36년간 장기 근속한 모범적 직장인

문 전무는 지난 1975년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에 입사, 현재까지 36년간 한 직장에 몸담아 온 전형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 1994년, 47세에 전무 이사로 승진, 협동조합의 자립기반을 다지고 해외시장개척 및 판로 확대 등 각종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옴으로써 협동조합의 위상 증대는 물론 중소기업의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서 그는 공예업계의 최고리더이며 가장 촉망받는 유능한 지도자로서 ‘공예계의 대부’로까지 불리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전시사업, 판로지원 사업 앞장

공예연합회는 1983년부터 ‘서울기프트쇼’를 개최한 이래 지난 해 26회째를 개최했다.
문 전무는 ‘서울기프트쇼’와 관련, 기획 및 추진과정의 일체를 관장하며, 본 대회를 이 분야에서 국내 제일의 국제박람회로 육성시켰다. 이로 인해 이 대회를 국내 중소기업의 국제적인 장터로써 확고하게 기틀을 다지며 중소기업제품의 판매 촉진과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999년부터는 매년 해외 유명전시회에 국가관을 만들어 지금까지 55회나 참가하여 수십억불 상당의 계약상담 실적을 기록, 공예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수출증대에도 크게 이바지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예업계 기반강화, 육성발전 기여

문 전무는 또 1971년부터 정부의 주도로 개최되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매년 개최해 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40주년을 기념하여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 개최하고 이를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성료함으로써 공예 업계가 하나로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또 1998년 정부의 공동브랜드 지원사업에 합류, 공동브랜드 ‘파스빌(FASVILLE)’ 을 개발하고, 공예전문 쇼핑몰인 ‘“Kohand Mall’을 구축, 공예현장체험학습장 지정 제도를 개발하여 체험시설을 갖춘 조합원업체를 선발해 ‘공예현장 체험학습장 지정업체’ 인증서를 부여하여 체험교육 사업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우수한 품질과 모범적인 제작 유통을 선도하는 업체들에게 ‘최우수 공예품 제작 및 마케팅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가 빈약하고 마케팅력이 부족한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Kocap’ 지원 제도를 개발, 품질향상과 판로 촉진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문 전무는 ▲공예품검사규정(공진청) ▲규격승인(공진청) ▲수출입업 허가 취득(한국무역협회) ▲공예품 디자인 등록제(상공부) 실시 ▲대일본 한국 물산전 개최(1988-1993) ▲대북 투자 진출사업 추진(1998) ▲전국 관광 기념품 및 선물용품 대축제 개최 ▲원적외 선 세라믹 코팅사업 추진 등 각종 부대사업을 추진해 왔다.

문 전무는 또 전무 이사 취임 후, 회원지방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력과 협조체계를 강화하 여 현재 15개 회원조합과 조합원업체 1,273개 기업을 이끌며 전국에 15개 회원 조합의 전시 판매장을 확대, 운영하여 판로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2010년 12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해외진출 지원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협동조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
개인적으로는 독실한 크리스찬인 문 전무는 각종 사회 봉사활동에도 참여하여 왔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조선에 건너와 조선 사람을 사랑하고 조선사람처럼 살다가 죽어서도 조선에 흙이 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1∼1931)기념사업회’ 결성을 주도하고, 일본에서 추진 중인 ‘백자의 인’이란 영화 제작발표회에 초대되는 등 한일민간교류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 비상임 이사를 역임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공예인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위원과 운영위원, 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한국조형디자인학회 비상임 이사, (사)한국종이접기협회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다.
또 2010년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에서 도자문화디자인학과의 명예학과장에 추대되는 등 많은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공예산업에 큰 관심을…

“다른 산업에 비하여 환경이 매우 열약하고 영세한 공예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길은 판로 확대가 최우선입니다. 해서 저희 연합회에서도 앞장서서 각종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있습니다. 이 말에 대표되는 산업이 바로 공예산업입니다.
우리 공예산업은 조상의 얼을 담아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한 민족의 대표 산업입니다. 그러므로 국민 모두의 끊임없는 관심만이 우리 공예산업을 세계 속에 꽃을 피우는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문옥배 전무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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