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창(24ㆍ볼빅)이 뒷심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창은 3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끝난 SBS투어 티웨이항공 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2위에 올랐다.

지난 2006년 프로입문 후 두 번째 준우승. 이민창은 지난해 8월 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했었다.

이민창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5위에 그쳤지만 대회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2위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승은 외국인 선수 앤드류 츄딘에게 돌아갔다. 츄딘은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한 끝에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과 함께 상금 6천만원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날 5위로 출발한 이민창은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황인춘(37ㆍ토마토저축은행)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창은 이날 톱10에 들었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호남대 1학년 때인 2006년 프로에 뛰어든 이민창은 지난해 8월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프로데뷔 5년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민창은 준우승을 차지한 대회 모두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열려 이곳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까지 츄딘을 2타 차로 추격한 홍순상(30ㆍSK텔레콤)은 후반에만 5타를 잃고 공동 5위(6언더파)로 밀렸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