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등급제 형성, 원스톱 가격이 이뤄져야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강추위 등으로 득량만에서 생산된 김의 생산이 차질이 예상되었으나 2월 접어들면서 작황이 호전되기 시작, 어민들도 움추렸던 어깨쭉지를 펴며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딧바디’라 부르는 돌김의 경우, 일찌감치 엽채가 탈락하면서 행여 조마조마하며 걱정했으나? ‘이종’이라 부르는 김밥용 재래식 햇김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반전을 보인 것이다.

현재 현지에서 생산된 김 값은 광주 양동시장의 경우, 평균 가격이 속당 2천8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무산김 재래식 김은 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년동안 생산되는 김 맛은 3월에 생산된 김이 최고라는 걸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보통 가정에서도 1년 먹을 수 있는 김을 저장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문의 전화가 오고 택배배달도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 어촌계의 지주식 김발은 강추위로 인해 김발이 노출되면서 동해로 인한 엽채 탈락현상을 보이면서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예년에 비해 비교적 김 값이 점차 상승하면서 어민들의 소득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득량만 김의 생태는,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채취가 시작되고 12월 하순 이종 부착되기 시작해 김밥용 김의 채취는 2월부터 시작되어 4월초까지도 수확되는데, 김발 한 책에서 대개 70~80속씩 수확되기 때문에 엄청난 속 수를 낼 수 있어 이때만 되면 어민들은 함박웃음을 짓게 된다.

득량만에서 생산된 무산 김은 전국에 널리 홍보되어, 소비면에서 타 지역에서 생산된 김과 비교해 좋은 조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몇몇 생산자들과 가공업체에서 과다한 폭리 가격을 받고 있어, 이점 속히 시정되어야 할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어민들은 “김 생산에서 현재상태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확실한 등급제를 만들어 원스톱가격이 형성되어 고정적인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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