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 어동마을(이장 김해전)에서는 11명의 한글을 모른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라도 배우고 간다는 열기로 마을회관이 후끈거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한글공부는 배움에 목마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남기태(초등학교장 정년)씨의 교재 및 필기도구 무료 제공으로 이뤄졌으며 기본 한글 일기와 쓰기 수업으로 매주 월, 목,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3시간씩 12월까지 운영된다.

이곳을 다니는 어르신 대부분이 어린 시절 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을 잘 몰라 이번 공부방 운영을 통한 만학의 즐거움과 함께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기태 강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 어르신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청소년들에 뒤지지 않다며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한 꾸준히 공부방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