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면(면장 박해영)은 지난 음력 보름날 밤인 8월 24일 여다지 해변 한승원 문학 산책로에서 우리 지역을 찾아온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너울 작은 음악회’를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달너울 작은 음악 동호인회(회장 이중진)는 2007년 3월부터 음악과 문학 등 예술을 사랑하는 120여명의 사람들이 동호회를 조직, 회원들의 회비와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처음에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자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주는 자리로 시작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전문음악인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주를 듣는 곳으로 면민이나 음악회를 찾아오신 손님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문화의 장으로 역할을 다하는 음악회로 성큼 성장하였다.

24일 제17회를 맞이한 달너울 음악회에서는 제2회 주민자치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안양면 어머님들의 퓨전 꼭두각시로 선보여 한층 더 흥이 올랐고, 국악, 초청가수의 공연으로 어르신들과도 함께 소통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시낭송, 풀벌레와 잘 어울리는 플루트 소리, 잔잔한 달빛바다를 배경으로 색스폰, 통키다, 트럼펫, 트럼본 등을 연주하여 무더운 여름밤을 후끈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하던 한 주민은 “야외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공연을 하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풀벌레 소리와 함께 멋진 공연도 볼 수 있어 더 색다르고 즐거운 것 같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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