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미셸 위 (위성미 21세, 나이키골프)가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미쉘 위는 화려하게 부활한 것.

캐나다 위니펙에서 열린 미국 LPGA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미쉘 위는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로레아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한 미쉘 위는,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우리 돈으로 약 4억 원의 우승 상금까지 챙겼다. 3라운드까지 신지애와 공동 선두였던 미쉘 위는 마지막 라운드 중반,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에 한 타차까지 쫓기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3번홀에서 15번 홀까지 세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뒷심까지 보여준 미쉘 위는,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세 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네 개나 범하며 결국 미쉘 위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세 타를 줄인 이지영과 수잔 페테르센 등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셀위는 지난 해 12월 21일 한국에서 2년째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행사를 열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아동매장에서 장흥군 소년소녀가정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사랑의 쇼핑’ 행사를 추진하였으며, 팬 사인회와 이 행사와 함께하지 못한 소년소녀가정 및 조손가정 등 어려운 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이명흠 전남 장흥군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장흥군은 지난 2008년 12월 별세한 미셀 위 할아버지인 고 위상규(한국 최초의 항공학 박사이자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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