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장흥교육청(교육장 김길도)은 관내 초·중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생활속에서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장흥외국어체험센터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2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9일부터 8월 26일까지 30명씩 반을 편성하여 이틀간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원어민과 내국인 강사의 지도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의 캠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여 직접 조작하고,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하면서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부담없이 흥미를 갖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면서 상황에 맞는 영어를 하다 보니 영어가 쉽게 느껴지고 재미있다”며 “학교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하면 영어를 금방 잘 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학 중인데도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골 학생들에게 영어에 노출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데 대해 학부모들은 크게 환영하며 고마워하고 있다.

영어교육 담당자는 “계속적인 지자체의 안정적 지원과 교육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진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공교육내에서 영어교육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학부모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흥의 경우 열악한 환경 여건에서 원어민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영어에 대한 흥미유발과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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