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입문 5년차인 장흥 출신 이민창(23. 동아회원권)이 생애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이민창은 지난 8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08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006년 프로입문 후 최고 성적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된 이민창은 베테랑 박도규(40), 국가대표 윤정호(19)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몰아치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20·넥센)와는 6타차, 1라운드 1언더파 71타, 2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친 이민창은 3라운드 2언더파 70타가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이민창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그린적중률(81.94%)을 과시해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평균 그린적중률은 71.55%였다.

이민창은 장흥중 2학년 때 부친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으며 목포고와 호남대를 거쳐 현재 호남대학교 체육대학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목포고 3학년때 세미프로에 합격한 이민창은 이듬 해인 호남대 1학년때 프로에 입문했다. 이민창은 그동안 2008년 NH농협 KPGA선구권대회 공동 4위를 차지, 유망주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조지워커오픈 대회는 2010년 각 대회 우승자 7명이 모두 참석, 치열한 경쟁을 벌린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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