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학교에서 개최된 2010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DI) 한국예선대회에 출전하여 과제C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장흥고등학교(교장 정봉환) 2학년 학생들이 이제는 당당히 세계대회에서 기량을 겨루게 되었다.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5월 26일(수)부터 5월 29일(토)까지 개최되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는 현재 크게 2개의 대회로 나뉘어 OM(Odyssey of the Mind World Finals)대회와 DI(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대회로 불리고 있으며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OM대회를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라고 불리며 장흥고등학생들이 지난 1월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DI대회는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세계청소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또는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로 불리고 있으며 127개팀이 참가한 2010년 대회에서 장흥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이 참가하여 과제C 부문에서 특별상(2위)을 수상하며 국제 출전권을 따낸 쾌거를 이루었던 것이다.

도전과제별 등급별 각1팀(금상, 은상, 르네상스상, 다빈치상은 15팀), 2위인 특별상은 과제별 각1팀으로 5팀에만 주어졌으며, 은상 이상 수상 팀 중 심사위원 협의 하에 국제 경쟁력이 있는 팀을 한국대표팀으로 선발하여 국제대회 참가자격을 주게 된다.

세계청소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는 참가자들이 문제해결력 및 관련된 과정, 언어, 수학, 과학기술, 예술, 역사 등을 배우도록 하는 창의력 프로그램과 “학생들을 좀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당연합니다!”, “배우는 동안 재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그렇고 말고요!” 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학생들이 창의성, 지식 적용, 문제해결을 위한 협동, 팀워크, 생산하고 집중하는 수단,발표 능력, 프로젝트 관리, 자신감, 시간 관리, 인구 능력, 창의적?비판적 사고능력, 즉흥적 능력, 예산 책정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국제창의력영재프로그램을 다루게 된다.

창의력 올림피아드는 5~8명이 한 팀이 되어 대회를 치르게 되며, 크게 도전(장기) 과제와 현장(즉석)과제로 나뉘고, 다시 도전과제는 공연부문과 비공연부문으로 나뉜다.
팀 도전과제 영역을 보면 예금을 내손으로!(DIrect DIposit), DI로봇(DI-Bot), 생각의 전환(You're Gonna Flip!), 살릴까 말까?(Do or DI?), DI 속보!(Breaking DI News), 중요한 뉴스(Weighty News)를 과제로 하게 된다.


매년 과제에 대한 주제가 바뀌는데 이번 주도전과제(총 5가지 과제가 있고, 그 중 한 가지를 택해 대회를 치룸) 중 팀 도전과제 C는 생각의 전환(You're Gonna Flip!)으로 이 주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3가지가 있는데, 관점의 변화, 라이브 예술, 꼭두각시 인형이 그것이다.
팀은 꼭두각시가 등장하고, 등장인물이 관점의 변화를 겪는 하나의 스토리를 창조해 내야 하는데 그 관점의 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창작해야 하는데, 이는 퍼포먼스 형식의 발표 도중 그 자리에서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 세 가지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서 점수가 결정된다.

즉석 과제(Side Trip)는 순간적인 창의력과 팀의 협동심을 겨루는 과제로서 주제가 시험장(외부와 단절된 장소)에 들어섰을 때 주어진다. 팀은 과제를 이해하고 대개 5분간 과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야 하고 2분 내에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제대회(Global Final)의 특징은 발표 대본을 영어로 바꾸어서 발표하며, 약 50여개국 회원국 팀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나라의 팀원들과 교류하게 되며, 국내 대회보다 훨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며,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3M이 후원하게 된다.

이번 국제대회 출전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장흥청소년수련관(관장 위명온)과 장흥고등학교 운영위원장(장흥군번영회장 김점중)의 노력으로 전남도청과 장흥군청에서는 인재육성장학금을 지원해 주었으며, 장흥 지역유지들과 재경 동창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출전 경비가 마련되었으며, 청소년수련관에서 집중훈련을 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이번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수상은 명문고 육성을 위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학생교육에 전력을 투구한 결과로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장흥고등학교 2학년 김강산, 김대관, 김정민, 손상현, 윤승화, 이후량(이상 6명)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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