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장흥교육청(교육장 김길도)은 지난 4월 16일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달을 맞아 어울림 한마당 체육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성화를 든 마지막 주자의 휠체어를 교육장이 밀어주며 등장하여 성화대에 점화를 시작으로 ‘마음을 열면 따뜻한 세상이 시작됩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는 관내 특수교육 대상학생들과 평소 멘토 역할을 했던 일반 학생들, 담당교사와 장흥 관내 초ㆍ중ㆍ고 교장선생, 자원봉사자 등 16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공을 던져라, 실크로드 대형풍선 굴리기, 뚱뚱보 삐에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서로 웃고, 돕고, 격려하며 우리는 한 가족이다는 가족애를 나누고 느끼는 장이 되었다. 교육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개개인이 모두 소중한 사람으로, 참가한 학생 저마다 향기가 다르고 개성이 다른 꽃으로서 저마다 분명한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는 꿈을 이루게 될 것이다”며 장애학생에게는 자신감을, 멘토로 참여한 학생에게는 참된 우정으로 도와줄 것을 당부하였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서먹서먹하여 손조차 내미는 것을 꺼리던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목청껏 소리치고 웃으면서 마음껏 달리는 가운데 행사를 마무리하는 즈음에는 낯선 이들에게도 다가와 꽉 껴안아 주고, 앞에서 몸을 흔들기까지 하면서 스스럼없이 대하는 것을 보고, 감동적이었다고 눈물을 글썽이는 특수교육보조원은 사회통합을 추구하는 특수교육의 지향하는 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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