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방산업의 메카로서 장흥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류드라마로 대한한의사협회와 전라남도, 장흥군이 특별 기획된 김종학 감독의 ‘신의神醫’ 오픈 세트장 건립 기공식이 22일 오후 2시에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부근 사상의학체험랜드 내에서 개최, 드라마 ‘신의’ 제작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이명흠 장흥군수, 도ㆍ군의원, 기관단체장, 대한한의사협회, 한국관광공사, SBS 관계자와 연출을 맡은 김종학 감독과 정윤정, 황혜령 작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최민수 배우를 비롯하여 군민,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이 거행됐다.

전남도와 장흥군 및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1월 드라마 제작지원과 관련해 (유)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드라마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을 약속했다.
또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협력과 한의학 드라마 신의 제작 지원, 드라마 신의와 연계한 전남지역 특산물 상품화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 드라마 신의의 한의학 전문 지식과 정보 지원, 브랜드 상품 개발 및 홍보와 관련된 자문을 담당키로 했다.

'신의'는 서기 1100년 중국 송나라 철종의 죽음을 弔慰조위 하러갔던 장흥임씨의 중흥조 임의任懿(1041~1117)가 휘종으로부터 ‘신의보구방神醫普求方’이라는 황실의 의서를 기증받아 왔고 최사전崔思全(1067~1139)이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조정의 의서로 쓰이게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된 드라마 ‘신의’는 고려시대 젊은 의생이 뜻밖의 환경에 처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고난과 역경을 의술로 극복, 신의가 되는 과정을 그린 한방의학 드라마로, 국내 드라마로는 최초로 고려시대 한의학의 고증을 바탕으로 한 오픈 세트에서 촬영하게 된다.

최근들어 생약초-한방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장흥군은 이번 드라마 ‘신의’의 촬영을 계기로 역사적인 사실감을 더한 한방 지역으로서 가치를 재고시키는 한편, 방송 프로그램 수출과 한방 화장품 및 건강식품 등 부가상품 수출을 통해 한류의 재확산과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드라마 제작에는 장흥군의 대표 한방산업체인 (주)피엔케이(대표 박종국)와 HC바이오텍(대표 윤병대)이 협찬을 하게되며, 이에 따라 두 한방업체의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의' 오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한방테라피, 한방사우나 등 한방체험시설 등을 갖춘 사상의학체험랜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상의학 체험랜드가 민간에게 개방되면 군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한방도시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라마 ‘신의’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하며 한국 드라마사의 한 획을 그었던 김종학 감독과 케이블드라마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조선시대 의학 수사 드라마 '별순검'을 집필한 황혜령, 정윤정 작가가 펜을 들어 완성도 높은 한의학 전문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 하반기 S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