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서남권관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장흥군 육상연합회가 주관한 ‘제5회 정남진 장흥 전국마라톤 대회’가 지난 24일 장흥읍 탐진천변체육공원 및 장흥댐일원에서 마라톤 동회인들과 선수, 군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대회 전날까지 매서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추운 날씨가 이어졌으나, 대회 당일인 24일 아침에는 따스한 햇살이 쏟아져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가 되자 전국에서 가장 일찍 봄이 찾아오는 정남진 장흥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에 5,000여명 마라토너들이 10시 00분 탐진천변에서 풀코스가 먼저 출발하여 무공해 호반코스로 전국에 알려진 장흥댐 주변을 달리며 각각의 기량을 겨뤘다.

풀코스 남자1위는 심재덕(경남 거제/ 2시간 34분), 여자 1위는 이정숙(충남천안 / 2시간55분)이 각각 차지했고, 하프코스 남자 1위는 장성연(경북울진/ 1시간 13분), 여자 1위는 이경화(경기용인/ 1시간 22분)이 차지했다. 10㎞ 남자 1위 신재하(경남거제/ 34분), 여자 1위 송미경(전북김제/ 40분) 5㎞ 남자 1위는 김삼성(전남나주/ 17분), 여자 1위는 한희순(전남여수/22분) 각각 차지했다.

주최 측에서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레이스 구간에 모든 차량을 통제해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끝냈으며 부산면을 지나 장흥댐에 이르는 구간까지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물과 이온음료 등을 공급함은 물론, 구간 구간마다 거리 응원단의 모습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식전행사로 대덕아동 행복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밸리댄스’팀이 멋진 공연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장흥한우, 토속 산채 나물무침, 떡국, 두부김치 등 장흥특산물로 이루어진 시식코너가 푸짐하게 마련되어 마라토너 가족들은 물론 군민들까지 한데 어울려 펼치는 한마당 잔치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또한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이 종목별 마라톤이 끝난 후 정남진 토요시장을 돌아보며, 최고 품질의 장흥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 청정 무산 김을 맛보며 즐거워하였다.

군에서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달림이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장흥의 멋진 호반코스를 달리는 최고의 대회였으며, 많은 군민들의 참여로 정남진 장흥 이미지를 한층 높였으며 앞으로 더 내실있는 마라톤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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