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남진 물 축제가 열린 탐진천변은 물 축제장답게 기반시설이 보다 확충되어, 성공적인 축제를 예감케 했다.

강변 둔치에는 올 봄에 30~40년생 나무로 조성한 도시 숲이 생겨나, 절로 뙈약볕을 가려주는 그늘이 되어주었고, 장흥대교 위 생태습지공원에는 기존의 산책로, 생태습지, 다양한 분수 외에 다양한 화원과, ‘세계인의 얼굴상’이란 주제로 만든 목조각 공원등 새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또 천변 윗쪽에는 동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둘레직경 10.5m의 물레방아도 조성되었으며 강에는 강의 동서를 연결하는 분수데크, 부잔교, 징검다리, 평여울, 물 분수 터널, 물 안개 터널, 카페분수 등 물 접근이 용이한 시설들이 구비되었다.

특히 이처럼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시설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오리보트, 우든보트, 동력선, 뗏목, 꽃마차 타기 체험장 등은 종일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로 길게 꼬리를 이었으며, 물로켓 발사, 물총 만들기, 비누방울 만들기, 도자기 빚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많은 어린이들로 붐볐다.

여기에 인공적이나마 강안에 대형 수영장도 조성되었으며, 수영장 외에 석대보의 자연풀장, 물사랑축구장 등이 마련되어 물 관련 이벤트와 물 체험이 용이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여기에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축제-문화 이벤트가 가미되고, 주무대에선 다양한 야간공연이 이어지고, 축제장 곳곳에서 축제 연관 행사와 체험파티가 이어지면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 동안 70여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제 2회 정남진 물 축제에 대해 축제 평가단의 한 관계자는 “정남진 물 축제는 축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로 평가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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