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철 명예교수가 숙환으로 7월 27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손 교수는 1920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하여 장흥 소학교, 경기중, 중국 청도의전을 졸업한 뒤 소아과 교실에 근무하다, 해방당시 광복군 제3지대 군의처장으로 귀국했다.

1946년 11월부터 전남의대 전신인 광주의대 강사로 재직하기 시작해 전남의대 소아과 과장, 대한소아과학회장, 전남의대 간호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손 교수는 재직 중 전남지역 어린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뇌염과 파상풍 퇴치에 많은 공헌을 하였으며, 모유수유 권장 등 소아성장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수필가로서 전남문인협회장, 언론사 논설위원 및 자문위원 자격으로 수많은 저술활동을 펴면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적극적으로 헌신해 왔다.

손 교수는 운명하면서까지 자신의 시신을 전남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해 의학발전에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딸 영신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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