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 감독 소홀-전기줄은 수개월째 땅 바닥에 깔려 위험


장흥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덕도권 농어촌종합개발 1차 공사가 지난 6월 착공 이래 공사가 마무리 되었지만 공사 구간 곳곳에 부실공사로 인한 문제점들이 속속 들어나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볼멘 언성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요구되고 있다.

1,2,3차로 나누어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덕도권 종합개발사업 중 그 1차사업으로, 할미꽃 군락지인 한재공원을 위주로 24억원을 투입, 공정 100% 다가오고 있지만 곳곳에 산뜻하지 못한 마무리공사등으로 미관상 좋지 않은 것들이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말들이 무성하다.

한재 공원을 올라가려면 두 갈래 길이 있다. 덕산리쪽과 신덕리 마을을 경유해서 올라가는 길이 그것이다.

덕산마을 입구에서 승용차를 타고 올라가면 이번 공사가 감리, 감독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느낄 수 있다.

입구의 맨홀은 웅덩이처럼 낮아 있어 위험을 부르고 있다. 또 중간쯤 올라가면 두 군데의 배수로가 도로를 간통하고 있는데 아래쪽과 위쪽의 수준이 맞지않아 승용차 밑을 덜커덩거리게 해 차를 망가뜨리게 한다.
또한 파란색소와 골재를 혼합해서 시공해야 할 칼라 아스콘은 원칙을 어기고 골재를 먼저 깔고 위로 파란 색소만 뿌려 눈속임 공사를 한 것이 드러나고 있으며, 도로릐 굴곡이 심해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골재가 떨어지고 승용차의 운전대가 요동치게 한다. 뿐만 아니다. 공원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할미꽃을 상징하는 상징탑이 첫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상징탑 주위에 잡초만 무성하고 주변 땅이 푹 꺼져, 과연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갈 뿐이다.

또한 할미꽃 군락지를 돌아보기 위해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면 한 구석에는 잡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곳곳에 폐타이어를 땅에 묻은 모양이 드러나고 있다.

이 자체가 불법이고 환경에 대한 오염원을 불러일으키는 주요인이 아니겠는가.

어디 그 뿐인가. 반대로 신덕리 마을에서 공원까지를 경유하면 갑자기 전봇대는 없고 전기선의 삼선이 바닥에 깔려있으나 한전이나 장흥군에서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위험을 언겨준다.

이 전기선은 공원 주위의 가로등 전선으로 설치되었으나 공사 관계로 시공회사에서 마구잡이로 전봇대를 뽑아 수개월째 복구도 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 회사에 알아 보았더니 그 책임을 신덕리 마을로 떠 넘기고 있다. 세 살먹은 어린애한테 물어보아도 웃음칠 것이다. 무엇 때문에 신덕리 마을에서 공원의 전선을 관리하겠는가. 이런 무책임한 시공회사가 이 사업을 맡았으니 어찌 공사가 제대로 될 리 있었겠는가.
전기 설비는 한전에서, 그 관리는 장흥군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하루속히 시공회사는 전시시설을 제대로 복구하여 사고 위험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행 중인 덕도권 종합개발사업은 sb 건설과 일국 엔지어링이 시공하고 장흥군농어촌 공사에서 감리하고 있으며 장흥군에서 감독하고 있다.

이 모든 문제점들을 하루속히 복구하고 제 시공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서는 최선을 다하여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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