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양식 80억 매출, 40억원 대일수출에 선도적 역할 해와
국내 최초 키조개 양식기술 개발, '키조개 양식사업'양성화 주도


장영복(55, 흥일수산대표)씨가 한국수산경제신문이 전국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뽑은 '자랑스러운 수산인상'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15일 한국수산업경영인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심의회의에서 추천된 심의위원 5명의 심사결과, 수산업 발전 기여도와 신기술 활용도, 영어정착 의욕도 등 평가기준에 맞춰 심의한 결과 자랑스런 수산인상 5인 중 장영복씨를 최고상인 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장씨는 30여년간 전남 장흥에서 키조개 양식에 나서, 수문리 키조개 어가들이 연 80억원의 매출과 이 중 50%를 일본으로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도록 하는 데 선도역을 담당하고 있는 선진 수산인.


그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등 지역의 수산인 권익보호와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는 점이 크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수산업의 선도자

장영복 그는 누구인가. 안양면 수문리에서 흥일수산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수문리의 키조개를 우리지역의 특산물로 육성시킨 1등 공로자로 평가받고 있는 전형적인 수산인.


지난 1980년대 득량만은 어장 조건이 우수한데 비해 패류양식의 불모지로 알려져 있었다. 이 무렵 장영복씨는 이곳에 패류양식의 매력에 도취하여 피조개양식을 위해 수 차례에 걸친 실험과 조사를 통해 양식기술을 습득, 어업인들이 알 수 있도록 체계화하였으며, 본 기술을 지역민들에게 전파했다.


그는 특히 채묘기술 개발을 위해 특유의 도전정신을 발휘, 득량만에서 최초로 자연채묘에 성공한 장본인이었다. 그는 또 2천여만미의 종묘를 확보, 득량만에서도 종묘생산에서 양성까지 완전한 양식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했으며 무엇보다 종묘 확보의 안정화는 물론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지역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 키조개 양식기술 개발 성공

1990년대 접어들면서 어장환경 악화와 해양환경의 변화에 따른 피조개의 채묘 부진과 여름철 대량폐사로 피조개양식이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어 지역 어업인이 시름에 빠져 있을 때 장씨는 습성이 비슷한 키조개를 착안해 양식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 후 수 차례의 연구 끝에 자연 상태에서는 3~4년에 성패로 자라는 키조개를 득량만에 옮겨 양식하면 1~2년에 상품가치로 생산이 가능한 양식 방법을 개발, 피조개 양식장을 활용한 키조개양식이 시작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현재의 키조개 양식의 시초였다.그러나 키조개가 제도적으로 양식품종에 포함되지 않아 키조개 양식업에 종사한 사람은 범죄자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역의 수산인들과 함께 합법적인 키조개양식을 위한 '키조개 양식사업'을 추진하며 수차례 관계요로에 진정하고 건의한 결과, 1년 6개월 동안 이식효과를 검증 후 효과가 입증되면 어장으로 개발하겠다는 회신을 받기에 이른다. 이후 용역비 2,100만원을 거출, 99년 10월부터 2001년 4월까지 19개월 동안 장흥수산사무소에 용역을 의뢰하여 키조개 양식어업의 이식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식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검증되어 지난 2002년 4월 9일 해양수산부령 제221호로 키조개 양식사업이 합법화 되기에 이른다.


이로써 장흥군은 전국 최초로 유일무이하게 200ha의 키조개양식어장을 취득하게 되면서 득량만의 키조개는 명실상부 장흥 특산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


현재 안양 수문리 일대에서는 키조개 양식으로 연간 5백만미가 생산되어 8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량의 50% 정도를 대일 수출을 통해 외화획득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는 장씨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신지식인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2006년 6월에는‘흥일영어법인’을 구성,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키조개의 양식은 물론 제품의 고품질화와 유통의 혁신, 대일수출 등 생산에서 판매까지 원스톱 처리를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장씨는 침체된 지역 수산업을 키조개 양식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 개발은 물론 유휴 인력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수산 이끄는 지도자

지난 1987년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장씨는 1995년에 전업 경영인으로 선정되어 수산업경영인연합회의 회원으로 가입했고, 회원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제9대 장흥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바 있다.
이때 그는 250여명의 수산업경영인 회원들을 하나로 결속하고 단합하는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 수산업경영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위상 제고에도 힘썼다.


또 2008년 1월에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라남도연합회 제9대회장으로 당선되어 5,000여 명의 전남도 수산업경영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4월 24일 신안군에서 개최한 제4회 전라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 기획과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장영복씨는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대표적인 봉사인이다. 그동안 3610로타리클럽회장, 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 범죄예방위원, 장흥경찰서 안양면 생활안전협의회장, 장흥신문사 이사, 장흥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등 크고 작은 일을 맡아 지역의 어려운 일을 내일처럼 항상 웃는 얼굴로 해결하고 건전한 생활의식, 질서의식, 건강한 정서함양 등에 힘써오고 있다.


또 안양면 번영회장을 맡으며 지역주민의 오랜 숙운이었던 안양면민헌장 안양면정과 면기, 면가, 면조, 면목을 선정하여 자랑스런 안양면민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를 통해 안양면의 번영을 꾀하는 등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며 맡은바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등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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