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가격 해도 너무해!- 원유 가격이 올랐을 때는 벼락처럼 가격 인상하고 원유 가격이 배럴당 40$ 이하로 곤두박질쳐도 1,500원 때를 유지하면서 세금이 어떻고 환율이 어떻고 핑계대면서 한번 오른 오일 값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참 대단한 민족이다.
실체 없는 광우병 파동 때는 그 많은 사람들이 매일밤 쏟아져 나와 해일처럼 정부를 공격하더니 5천만 민족 모두가 격는 천정부지의 기름값에는 항의 집회한번 한걸 못 봤으니 말이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땅에서 기름절약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뿐이다.

2007년(15.246대), 2008년(15.826대) 9%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극심한 불황을 못이겨 550여대 감소한 15.274대이다.
자동차 기름 넣는 운전자의 심리는 리터당 몇 십원이라도 싼 주유소가 있다면 입소문으로 불원천리하고 넣으려는 것이다. 심지어는 통에 넣어 가지고 까지 오는 게 다반사이다.
자동차의 공회전 줄이고 연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의 한 가지는 원활한 교통 체계의 흐름이라고 본다.
장흥관내의 교통 체계 문제점을 몇 가지 짚어본다.

첫째, 장흥실고 쪽의 편도 2차선은 짧은 거리지만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낀다. 동교다리에 이르러서는 급작스런 병목 현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오거리 길목의 중심이라 교통의 흐름이 막힌다.
장흥대교 까지 편도 2차선이 쭉 연결돼야 함이 평소의 소견이다. 도로확장지는 천주교회 쪽으로 하면 현존 주택 및 토지 소유주들과에 분쟁의 소지가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면적 축소 지향적이 되기 때문에 천변 쪽으로 교각을 세워 4차선 도로가 된다면 지역 확대도 되고 자연 경관을 활용하면서 장흥의 명물로도 자리매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의원시절 때 위의 건의안을 냈지만 하천법이 어떻고 교각을 세우면 물흐름이 어떻고 하는 등 핑계로 넘어가고 말았는데 못내 아쉬운 점이다.

장흥댐 환경 영향평가 교수의 주장은 댐 축조후의 홍수는 200년만에 한 번 있는 홍수라고 명기하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일관했던 당시 관료들의 무책임한 행태가 아쉬울 뿐이다.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제1회 물축제 때 그늘이 없어 어려움을 해결할 방편으로 나무를 심고 있는데 똑같은 법 체계가 운용의 묘에 따라 이현령비현령 식이다.

두 번째로, 터미널 앞의 혼잡한 교통 체계 현실이다.
외곽 도로(목포, 순천 산업도로)로 교통량이 많이 빠져 나갔지만 요즘 사방에서 교행하는 차량들이 신호등을 지키느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마음이 바쁠 때는 왜 이리 신호가 늦게 떨어지는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은 로타리를 설치해 회전식으로 교행 체계가 이루어진다면 선진 교통문화 시책이 아니겠는가. 이곳에서 소모된 기름 값만도 연간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명랑하고 쾌적한 도로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세 번째, 칠거리와 마찬가지로 건산리 동교통에도 로타리를 만들면 금상첨화 일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장흥은 로타리가 3군데나 되어 물 흐르는 듯한 교통 체계가 되어 외지에서 오는 관내외 주민들에게 또 다른 장흥의 편의성 볼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네 번째, 칠거리와 연산리(신흥)간의 비좁은 도로 역시 교각을 세워 차량교행이 이루어진다면 오랜 주민의 숙원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물 축제로 인해 전국 1위를 하고 상금 얼마를 받고 했다는 것보다도 실질적으로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추진이야말로 주민복지와 함께 관의 신뢰도 향상되리라 본다.

요즘처럼 불황과 불경기가 겹치는 때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대다수 서민들의 충정을 헤아려 효율적인 교통흐름이 되게 한다면 교통질서 확립과 함께 쌓여지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