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아들 이장일(27, 수원시청)선수가 지난 26·27일 이틀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년 설날 통합장사씨름대회 백마·거상 통합장사(90kg이하)에서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6년 10월 민속씨름 기장장사대회 6품에 오른 것을 빼고는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이장일선수는 모처럼 찾아온 우승기회를 놓치지 안고 꽃가마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설날 장사에 오른 이장일은 지난해 이 체급 장사로 2연패를 노리던 같은 소속팀 한승민(27, 수원시청)과 최종 다섯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판에서 들배지기로 한승민을 뽑아든 뒤 밭다리로 마무리하는 정면승부를 펼쳐 3-2로 제압하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해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장일선수는 관산읍 고마리 출신으로 이남용(고마정미소)·장양자씨의 2남 1녀중 장남으로 관산중학교, 순천공고, 인천대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여수시청을 거쳐 2007년 수원시청으로 이적했다.


이선수의 아버지 이남용씨는 “아들이 우리 장흥을 빛냈다”며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2008 우리나라의 최고쌀(탑라이스)부문에서 전국에서 최우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해 기쁨이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또 아들이 내 생일선물로 통합장사를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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