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녘 하늘에 솟아오르는 태양은 광명과 희망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해마다 새해 벽두에 솟아오르는 해오름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새해의 소망을 두 손 모아 기원해 봅니다마는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소망하는바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나라가 태평하고 온 국민이 안녕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원하는 한결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올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경제 난국을 생각하면 걱정되지 않은바 아니지만 그러나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하였듯이 이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농부는 비바람에 농사를 망쳤다고 해서 농사짓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기일전해서 다시금 용기를 내어 도전하므로써 재기의 터전을 굳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겪어야 할 이 난국도 용기와 인내를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광명의 감격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맞아 어려울수록 이겨내는 창의적 노력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이 어려움은 나만이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겪는 어려움이라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와, 함께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될 줄 압니다. 그리고 나보다도 더 어려움을 겪는 사람,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함께 나누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의와 좌절의 아픔을 이겨내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 사회에서는 이웃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장흥은 중흥의 호기를 얻어 새롭게 도약하는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망을 말하는 사람보다는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국가도 국운 융성의 호기가 있듯이 지역에도 기운생동의 호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결같은 신념을 갖고 자기의 위치에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아질 때 이는 성장 동력이 되어 활력 있는 장흥을 이룩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장흥발전의 견인차역을 다 하도록 노력합시다. 모든 가정에 항상 신의 가호가 있기를 소망하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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