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우리 장흥의 도약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우리 장흥의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슬로우 시티 인증, 문학관광기행 특구지정, 우드랜드조성, 산업단지 기반구축과 투자유치 협약, 제1회 정남진 물축제 등 크고 작은 도약의 용트림이 전개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장흥이 고유하고 독특한 메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는 군민과 향우의 염원이 모아진 것이라 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문림고을의 큰 별이신 문호 이청준 선생이 타계하였고, 연말에는 뜻하지 않은 글로벌 경기위기의 한파가 몰아닥쳐 국민의 마음을 조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탐진강 물은 멈추지 않고 유유히 흐르며, 정남진 남해 바다의 쪽빛 물결은 영원토록 넘실거릴 것입니다. 역사는 머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화는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그동안 계획-추진하고, 또 다짐해왔던 목표를 향해, 줄기찬 노력을 기울여 문림고을의 긍지를 드높여야 합니다. 이 시대 이 지역의 주역은 바로 우리 군민이며 향우이기 때문입니다.


‘향토문화를 전제로 한 장흥 지역의 발전’을 기본이념으로 출발한 장흥문화원은 금년에도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우선 문화원설립 40년을 준비할 것입니다. 1968년 창립총회를 하여 1970년에 설립인가를 받았으니 이제 40년이 되었습니다. 향토사료의 발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0여년에 걸쳐 이루어진 읍면지 편찬사업마무리에 힘 쓸 것입니다. 그리고 장흥을 빛내주는 문화예술인 모임을 보다 더 충실하게 할 것이며, 정남진 물축제에도 문화가 기본이 될 수 있도록 한 축을 담당하는 등, 문림고을의 자원을 밑거름삼아 장흥문화 중흥기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문화의 중흥이라는 대전제에는 몇 가지 기본적인 추스림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은 우리의 인성을 다듬는 것부터 시작해서 윤리 도덕적 기풍과 올바른 질서의식을 조성하여 군민간의 신뢰와 화합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축제 행사는 지나친 상업주의에 치우치지 않는 이 지역 고유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역민의 참다운 정신문화 즉 인간다움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분명, 장흥의 미래는 밝아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군민과 향우 여러분의 소망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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