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민, 재경향우 여러분 그리고 장흥신문 애독자 여러분!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희망의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기축년 소의 해인 새해에 여러분 모두 축복받고 만사형통하길 기원합니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겪고 있는 '전대미문의 경제적 위기'로 표현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적 불황은 확실히 우리 모두의, 그리고 시대적 위기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이 시대적 위기가 우리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시대의 위기와 관련하여,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박사는 "어느 시대의 사람이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위기의 시대이고 중요한 시대라는 인식 위에 있지만, 지나 놓고 보면 그 가장 큰 위기의 시대야말로 가장 위대한 업적이 이룩된 시대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토인비의 말을 빌린다면, 우리는 지난 해와 같은 절망감에서 벗어나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토인비의 말에서, 우리 모두의 결집된 힘과 의지를 믿고 창조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소망하는‘해’는 반드시 떠오르게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경향우 여러분 그리고 장흥신문 애독자 여러분!
우리 모두 새해엔 희망을 가집시다. 위기의 시대를 위대한 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 희망을 가집시다. 희망은 믿음이고 의지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희망의 성취를 위해 노력해야 희망시대가 열립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희망을 얘기하고 우리 스스로 장흥의 희망시대, 여러분 모두의 희망시대가 열리도록 더욱 노력합시다.


지금 장흥에는 분명 희망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농공병진(農工竝進)의 시책으로, 예전에는 감히 생각도 못했던 산단이 2개나 생겨나고 있으며, 장흥에 무한한 자원으로 널려있던 생약초를 조금 더 가꾸고 포장하니, 생약초특구가 되고 이어 생약초 및 생약-한방관련 산업이 일어나고, 이와 관련한 대규모 로하스타운의 조성이며 국내 최초의 아토피 재활치료-휴양복합단지 등의 조성이 추진되면서 우리 미래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생태-건강휴양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문화력이 중요시 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서 그 문화력의 핵심이기도 한 ‘문학’이라고 하는 자원이 장흥에서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창출되어 문학(기행)특구로 지정받으며 문학의 고을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로 그동안 낙후와 침체의 대명사처럼 알려졌던 장흥이 최근 들어 이처럼 미래의 비전과 희망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어찌 장흥에도 바야흐로 희망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아니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역사적 시대적 현실에서 더욱 중요한 몫을 해내야 사람들이 전국의 장흥향우들입니다. 향우들 중에서도 특히 7,80%를 점유하는 서울의 재경향우들의 역할이 큽니다.
물론 향우 여러분들도 더 어렵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고향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고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향의 농수산물을 다 많이 팔아주고, 고향 사랑운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향 사랑운동에 대한 참여정신이 중요합니다.


올 한해는 여느 해 보다 향우 여러분들의 고향사랑운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길 바랍니다.
장흥신문의 경우도, 지금 많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운영 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지역의 대변지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창출해내는 정론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나아가 고향과 향우들간의 가교역을 더욱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흥군민, 재경향우 여러분 그리고 장흥신문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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