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와 페루, 아르헨티나 대사를 지낸 평화의료재단 조기성 총재(72)가 '제2회 다산대상' 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규모가 확대된 '제2회 다산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남양주시가 제정한 상으로, 사회복지, 실용과학, 문화예술, 청렴봉사 분야에서 공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지난 지난 10월 10일 오후 남양주시 삼패동 한강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사회복지대상으로 다문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정호(52,남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대한성공회 신부와 지구촌 오지에 병원을 짓는 의료 봉사를 실천해 온 조기성(73)평화의료재단 총재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장흥읍 남동리 출신인 조기성 평화의료재단 총재는 지난 2006년 5월에 몽골 동부지방 도르노트에 인기배우 김정은 이름을 딴 ‘김정은 병원’(Dornod "Jungeun" Han Medical center)을 비롯,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캄보디아 등 지구촌 오지에 병원을 건립해 온 지구촌 저개발국 병원건립 봉사활동인.
조기성 총재는 과테말라, 페루, 아르헨티나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1999년 은퇴 후 지구촌 저개발국에 병원을 지어오다 지난 2004년에 평화의료재단을 설립해 저개발국의 무의촌에 병원을 짓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조 총재와 평화의료재단은 1993년 페루에서 처음 병원을 지은 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동티모르, 스와질란드, 몽골, 캄보디아 등 지금까지 11개국 11개의 병원을 지어 해당국에 기증했다.
지난 2003년 12월에 문을 연 에티오피아 바히르다르 병원 같은 경우, 매년 약 6만명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큰 병원. 조 총재는 그동안 문명의 혜택을 덜 받은 지역에 병원을 세우는 일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2004년 5월, 후원금 모금과 병원건립 실무 등을 담당할 평화의료재단을 설립했으며, 그후 캄보디아, 몽고등지에도 병원을 설립해 왔다.
조기성 총재는 수상소감에서 “모든 개도국들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나라라고 생각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란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