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흥축협 상무 출신 문홍기씨(59)가 이번 축협조합장 선거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축협근무 35년의 산 경험과 축적된 축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장흥축협 발전과 장흥축산업 육성에 마지막 인생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이번 축협 조합장 선거에 후보로 나섰다고 출마소견을 말했다.
문홍기 씨는 장평면 임리 출신으로, 장평동초(11회),장평중(10회)에 이어 광주농고 축산과 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4년 축산과학원(전신 국립종축원) 교육수료와 함께 축협에 입사, 지난 10월 13일 퇴임하기까지 35년을 축협에서 근무했다.
문 상무는 축협 근무시, ①전국 최초의 지붕 개폐우사의 개발과 보급으로 장흥한우산업의 발전과 붐 조성 ②장흥우시장 부활 성공으로 장흥한우 명품화 기틀 마련 ③전국 최초 농가 실용화 사양프로그램 개발 ④새로운 혁신적 집단번식에 의한 생축사업장 임신우 사업추진, 성공⑤신핵군 육종 개발과 전국 최초 군단위 핵군 육종 명품화 추진 등 한우육성 사업에 대해 적지 않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붕개폐우 우사 개발
-한우 사육 발전에 큰 기여

특히 문 상무의 지붕개폐우 개발은 획기적인 것으로, 현재 장흥 관내 축산농가 80%가 참여, 우량한우 사육에 기여해 왔다. 지붕개폐우사는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을 소에 제공, 건강한 한우사육은 물론 한우 사육에서 최고 생산성과 최저의 생산비라는 두가지 잇점이 있다.


이 지붕개폐우사를 전국 최초로 개발, 장흥은 물론 전국에 보급, 한우사육 발전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점에 대해 문 씨는 “당시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생각이 결집된 결과였으며, 이 사업의 개발과정에서 보조적 기능을 완성해준 기술자 분들의 공로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친환경축사 개발과 관련, 지붕개폐우사 개발 이후 이의 실용적인 다양한 축사 개발에도 노력, 양면지붕개폐 우사 개발보급, 3단 번식우사의 개발 보급을 완료했으며, 완전개폐우사인 무깔짚 우사 개발을 추진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의 지붕개폐우사 개발과 관련, 문 홍기 씨는 농림부, 건설부, 환경부가 합동으로 개발하는 축사 표준설계도 심의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장흥우시장 부활 성공으로 장흥한우 명품화 기틀을 마련한 점에 대해서도 문홍기 씨의 공적을 간과할 수 없다.


그동안 장흥군의 암소 번식기반인 송아지 생산량이 적어 부득불 외지에서 숫송아지를 구입해 옴으로써 강진 등 인근의 큰 우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심했었다. 이러한 장흥의 한우시장의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바로 장흥 우시장에서의 최초 임신우 경매와 큰 암소 경매 사업의 시도였다. 이 사업은 관내 한우농가들의 적극적 참여로 장흥우시장 부활을 성공 시킬 수 있었다.


장흥우시장 부활은 혈통과 능력에 의한 경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장흥한우 명품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적지 않은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장흥 우시장 활성화는 추진은 문 씨가 대덕지소장으로 근무할 때 시작했으나, 구제역발생으로 전국 우시장이 2개월간 폐쇄되고 소값 폭등과 폭락으로 인한 큰 장으로의 쏠림현상이 빚어지면서 장흥우시장은 일시적 정체현상을 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후 장흥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우시장의 활성화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으로 일본의 경매시장을 견학하고 공부해와 다시 추진하게 되었는데, 이때 지역의 선도적인 양축 농가들의 적극적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점에 대해 문씨는 “장흥 우시장의 화려한 부활은 장흥 한우농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라고 확신한다. 이 성공은 내가 새로운 아이템을 제공하고 여기에 장흥한우인의 긍지와 오기가 보태지고 합심한 결과에 다름아니다”고 말했다.
문홍기 씨의 전국 최초의 농가 실용화 사양프로그램 개발도 놓칠 수 없는 실적이다.
“지난 2000년, 장흥한우 브랜드를 만들려는 장흥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흥표고골 한우’라는 브랜드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 농가 실용화 프로그램(장흥표고골한우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장흥표고한우 전용사료를 O.E.M로 개발하여 가격혁신으로 사료 판매 물량을 2배로(2000톤) 끌어올리게 되었고, 이 실용화 사양프로그램은 임신우 분양사업과 함께 우리 조합이 MOU를 벗어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조합을 살리려는 조합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한 결과였습니다”
혁신적인 집단 번식에 의한 생축 사업장 임신우 사업도 문홍기씨의 실적이었다. 이 사업은 강진축협으로의 통합 위기 때, 문씨의 주도로 생축 사업장의 임신우 분양사업이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강진축협과의 통합 위기를 벗어나고, 그후 MOU를 극복하는 데도 주요 동인이 될 수 있었다.
“그 이전 6년동안은 적자 사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혁신적 방법으로 집단번식에 의한 임신우 사업을 착안, 축산과학원의 새로운 기술 제공으로 추진했고, 당시 우리 조합을 믿고 임신우를 구매하여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생축 사업장 임신우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신핵군육종 개발
-핵군육종 명품화 추진

신핵군육종 개발과 전국 최초의 군단위 핵군육종 명품화 추진사업은 문홍기씨가 가장 자랑스럽게 강조하는 실적 중의 하나이다.
한우산업의 방향이 육질 쪽으로 흐르기 시작할 때인 지난 2000년대 초반, 문씨는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에 한우번식농가 70여명과 함께 핵군육종 교육을 받았다. 그 후 문씨는 장흥한우 명품화 계획을 수립하고 우량 혈통한우 보전 및 보급목장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심포지움 개최를 추진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핵군 육종의 신뢰도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신핵군 육종의 기술을 개발하고, 신핵군 육종에 의한 장흥한우 명품화 계획을 재정립하였다.
“남원축산기술연구소에서 핵군육종 교육을 받은 이후, 우량혈통한우 보전과 보급 목장사업을 추진해 왔었으며, 축산농가들의 핵군육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자 축산과학원 최성복 박사를 초빙해 2회에 걸쳐 핵군육종 교육을 시키는 등 장흥한우 명품화를 위한 핵군육종 교육을 지속적을 추진했습니다. 이밖에도 제가 직접 강사로 나서 장흥군단위 및 읍면단위 교육과 현장교육 등 15회, 전국 한우 핵군육종심포지움 강의 1회, 순천대학교강의2회, 순천축협-구례축협의 선도 농가 교육 3회, 고흥한우대학 및 선도농가교육 3회등 한우명품화를 위한 지도교육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축산과학원, 장흥군, 순천대학교, 핵군육종연구회에 지원을 요청하여 지난 8월 3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 핵군육종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암소번식농가 및 일괄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장흥한우 명품화를 위한 실행사업으로 개체기록카드 및 현황판 보급을 추진 중에 있었습니다.”

■장흥한우 명품화 사업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그동안 문씨가 추진해 온 지붕개폐우사와 한우 실용화 사양프로그램은 전국적인 모델이 되어 전국 각지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고, 문씨는 이에 대해 현장교육 강사와 초빙강사로 전국을 뛰어다니며 한우사업 육성에 기여해 왔다.


올해 나이 59세. 축협에서 35년 동안 근무하며, 특히 지난 축협 근무 10여년 동안 축산업 발전과 장흥한우산업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는 확신하는 문홍기씨. 그는 축협에서 추진해온 사업들 특히 한우 명품화 사업은 이제 시작단계에 있어 그 사업에 대한 미련이 많은 것 같다. 해서 이번에 축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고 축협장으로 입지해, 장흥 한우 명품화사업을 성공시켜, 장흥 한우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보였다.
“한우의 경쟁력은 등지방이 두꺼운 외국소 보다 등지방이 얇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마소의 우수혈통 보존을 위한 엄마소의 개량사업을 추진하는 핵군종 사업은 과학적이며 실질적인 한우 명품화 사업의 첫걸음입니다.


그러므로 장흥군의 한우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종축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현재 장흥한우산업의 규모는 전국에서 두 번째이지만 사업 기반과 경쟁력은 매우 취약합니다. 그것은 비육 사업에 편중하여 있고 번식 기반이 취약하여 대부분의 숫송아지(1만여두)를 경남등 외지에서 구입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흥군이 한우산업에서 진정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1만여두의 부족한 숫송아지를 해결하기 위해 2만5천여두의 한우번식기반이추가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또 장흥암소 전체의 명품화가 추진되어야 합니다. 장흥 번식암소를 우수한 능력의 종빈암소로 만드는 것이 바로 신핵군육종에 의한 육량과 육질의 고능력화이며 이것이 바로 장흥한우의 명품화입니다. 신핵군육종에 의한 초음파와 후대 검증에 의한 개량은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인 명품화 방안이며 번식농가의 암소개량이 곧바로 비육농가의 경쟁력이 되고 비육우의 명품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핵군육종에 의한 장흥한우의 명품화는 장흥군과 축협, 한우협회가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전체 한우농가들이 한목소리로 단결해야합니다.”


장흥 한우 명품화 사업에 대한 문홍기씨의 주장이다.
문씨에 의하면, 한우 번식우 기반이 취약한 우리 장흥에서 그나마 생산된 암송아지의 대부분이 외지로 팔려 나가고 장흥농가의 암송아지 입식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영세한 번식농가의 우량암소도 3,4년 후에는 비육시켜 판매되는 실정인데, 이러한 우량 암소를 비육시켜 판매하지 않고 계속 번식에 활용되도록 하고 여기에서 태어난 우량 암송아지를 장흥에서 재입식시키되, 축협이 매입하여 임신우로 영세한 번식농가에 분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우량혈통 한우 보전, 보급 사업이라는 것이며, 이러한 번식기반의 확대로 확실한 경쟁력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문씨는 장흥 한우 육성 방안으로 대도시에 한우 프라자 건립을 통한 브랜드 판매확대를 주문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홍보가 필요합니다. 장흥한우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가격을 높이기 위한 한우 프라자의 건립은 필수적이며, 한우 프라자에서 장흥한우쌀 등 농산물의 판매도 시도 되어야 합니다. 이는 대규모 유통업체를 파고들기 위한 초석이며 장흥 농산물판매의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한우산업은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이며 국내경쟁입니다. 이 경쟁에서 이기는 핵심은 과학적 방법으로 명품화 하는 길입니다. 장흥군은 사육시설, 조사료, 기후 등은 좋지만 비육에 편중되어 있어 경쟁력에서 불리합니다.


그러나 한우번식기반 확대에 의한 장흥한우의 명품화 추진은 퇴비에 의한 쌀의 명품화로 이어져 장흥 농촌경제의 건실화는 물론 노인분들이 한우번식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이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농촌생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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