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생태ㆍ문화적 자원 경제활성화 문화관광산업에 연계
장흥의 희망시대 개막, 장흥발전 토대 구축 혼신을 다할 터

임태영 부군수, 오는 10월 28일이면 장흥 부군수 부임 3개월이 된다.
임부군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전남도청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순천시, 광양시 주택과장, 전남도 개발건축과장, 행복마을과장, 고흥군 부군수를 거쳐, 지난 7월 28일 제16대 부군수로 취임했다.


지난 10월 20일 부군수실을 찾았을 때, 관산읍 소도읍 가꾸기 선정과 관련해서 중앙부처며 심사위원들을 만나러 서울출장을 다녀온 직후였다. 여름의 시작과 물 축제 개막에 맞물려 장흥으로 부임, 그동안 여름휴가도 가지 못한 채 업무에 매달리다가 지난 10월 3~5일, 간신히 뒤늦은 여름휴가를 다뎌왔다고 털어놓는다.


단정한 용모에 추진력도 강한 열성적인 행보로 잘 알려진 임부군수는 장흥이 첫 부임지만 장흥과 인연이 깊다. 道에 있었을 때, 장흥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이며, 농어촌개발 사업도 장흥을 밀어줬다면서 이상하게 장흥과 인연이 연이어 이어졌다고 했다. 무슨 기획안을 도에 올리는 것을 보면, 장흥군 공직자들의 준비자세가 완벽하고 열심히 일하는 자세가 타 시군과 완연히 달랐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고흥을 거쳐 장흥에서 일하며 느낀, 농촌시골의 급속한 변화에 대한 느낀 안타까움도 털어놓았다.


“옛날 농촌 시골은 정이 넘치고 풍요로왔다. 지금은 너무 많이 변했다. 삶의 여유가 없어졌고, 급해졌다. 초가며, 전통적인 생활상이 모두 사라져가고 있다. 道에 있을 때, 시골의 전통을 살려보고자 한옥사업을 추진한 이유도 시골의 전통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장흥 토요지장의 성공을 거듭 확인하고 있지만, 장흥의 토요시장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시장통의 복원에서 한옥으로 복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었다.


지자체의 역점사업을 보면, 어느 군은 이것저것 다한다. 그러나 장흥은 규모있게 전문적으로추진 한다. 해당, 회진산단은 1,2년내에 결단낼 것으로 조급히 접근하면 안 된다, 20년을 보아야 한다. 지금의 우드랜드는 규모가 적다. 공예단지, 아토피 치료센터, 편백 숲, 리조트 등을 포함해서 더욱 규모 있게 개발해야 한다. 2,3년만 있으며 주 5일제가 완전히 정착되고 이때는 여가나 주말관광이 1박2일이나 2박3일의 가족단위의 여행으로 전환된다. 그때는 장흥의 토요시장이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장흥이 빛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
많은 의미의 메시지가 담긴 말들을 한꺼번에 내리쏟는 임부군수에게서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이 확연히 느껴진다.
몇가지 질문과 답을 들어보았다.

-부군수 부임 3개월이 지났다. 장흥군 군정에 대한 소감은?
▶임태영부군수=한 마디로 장흥군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군정방침처럼 ‘함께 달리는 장흥! 희망의 정남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쉼 없이 내달리고 성장해가는 모습 속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느껴졌다. 장흥으로 부임하자마자 물 축제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이때 함께 참여하면서 온 군민과 공직자들이 보여준 혼연일치, 하나로 단결된 모습은 갓 부임한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며 감동으로 다가왔다. 뭔가를 이루어 내고 말겠다는 목표 하나로 공직자들과 5만여 군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물 축제 신화’를 이루어 냈을 때, 장흥의 희망찬 미래상을 본 것 같아, 부군수로서 자부심과 함께 나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명흠 군수님이 새로 취임하고 나서 지역 경제와 문화관광, 그리고 내부행정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군민들도 그동안 조용했던 장흥지역이 이제는 뭔가를 이루어 내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는 역동감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음을 많은 주민들과 대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군수님을 비롯한 군 산하 전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일구어낸 값진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부군수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임태영부군수=오로지 잘 사는 장흥건설을 위해 앞장서서 뛰고 있는 군수님을 적극 보좌하여 ‘함께 달리는 장흥, 희망의 정남진으로’라는 군정 목표에 걸맞게 장흥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는 생각뿐이다. 무엇보다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해당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면밀히 살필 것이며 이밖에도 목재문화체험장, 복합공예단지 조성, 로하스 타운(시티타운) 조성, 아토피 재활치료ㆍ휴양 복합단지 조성, 탐진강 생태 복원사업, 다목적 체육시설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세밀하게 챙겨나갈 것이다.

-부군수로서 장흥군의 특장점을 지적한다면?
▶임태영부군수=우리 장흥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탁월한 자연환경과 숨겨진 자원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산간내륙과 다도해 연해안이 접해 있어 산과 강과 바다 그리고 호수가 잘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개발 가능한 자원과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 여건 또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남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모든 군민들의 휴식처인 탐진강변의 생태환경은 2008 생태환경 부문에서 아름다운 도시대상을 받을 정도로 대내외에서 인정을 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그러므로, 장흥지역은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에서도 그동안 지역경제를 견인해 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장흥 해당ㆍ회진지구 산업단지와 대규모 농공단지 유치, 미래의 비전산업인 생약ㆍ한방산업의 기반구축, 그리고 지역산업을 촉진할 천연자원연구원, 한방산업진흥원 등 4개의 연구기관 유치, 그리고 천관산문학공원 조성 및 정남진 장흥 문학특구 지정, 장흥의 보물인 탐진강의 생태경관 복원을 위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미래 회진산업단지의 물동량을 책임질 동맥역할을 담당할 장흥↔대덕간 국도4차선 확포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의 정부계획에 반영시키는 등 실로 장흥의 새로운 변화를 창출하고 장흥의 희망의 시대를 열어 갈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이것뿐이 아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아토피 재활치료 및 건강 휴양랜드 조성사업이라든지 로하스타운 조성, 국립 문학박물관 건립 사업 등이 점차 가시화 되어가고 있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개장한 토요시장이 관광형 시장의 성공모델로 정착되었고, 낙후된 농촌지역의 활력화를 위한 중심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농어촌마을 종합개발 사업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 헛개나무 및 비파 재배단지 등 지역별 소득 특화작목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에 있어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확보와 농어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하스 타운은 사자산 기슭 일대에 추진 중인 시티타운을 말씀하시는지.
▶임태영부군수=그렇다. 당초 은퇴자 시티타운으로 출발했지만, 시티 타운보다 로하스 타운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로하스(LOHAS)란,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어로 '건강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로하스’라는 세계적인 환경인증 마크도 있지만, 로하스라는 말은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웰빙(wellbeing)의 열풍과 함께 미디어 등을 통해 종종 소개되기도 했다.
로하스는 주로 이기적인 건강 추구의 의미로 사용되어 온 웰빙의 한계를 넘어, 개인의 건강한 삶을 지역사회나 지구 등의 보다 넓은 차원에서 근원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신 개념이다. 해서 즉 로하스타운이란, 세대와 계층이 한데 어우러진 최적의 혼합형 친환경 건강주거단지라고 해석하면 된다.


그러므로, 최근 들어 최선의 주거 트렌드가 단순 도심위주 생활에서 자연친화적 주거(휴식 공간)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장흥의 사자산에 조성되는 주거타운은 웰빙타운을 넘어선 로하스타운으로 가는 것이다. 특히 이곳 로하스 타운은 사자산을 뒤로 하고 억불산을 앞에 두는 쾌적한 조망권, 맑은 바람과 햇살, 무엇보다 녹지공간이 넉넉한 주거공간을 강점으로 하는 지역이어서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도시 은퇴자들의 로하스 수요층에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임태영부군수=경제군수, 문화군수를 표방하고 있는 이명흠 군수의 군정철학을 바탕으로 장흥군에 풍부한 생태적, 문화적 자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산업에 연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모델로 개발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함으로써 인구의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한때 14만의 인구를 가졌던 옛 장흥의 명성과 활력을 되찾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형 전원도시로서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뿐만 아니라, 세심한 손길로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인 애로점이나 업무적인 고충을 상담해 줄 수 있는 부분 또한 간과하지 않고 챙기는 것도 부군수의 몫이라 생각하고 이점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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