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장흥군의회 후반기 이승일 의장은 장흥의 순토박이다. 장흥초, 장흥중고를 거쳐 장흥군청에서 지방행정 공무원을 30여년 지냈으며, 공직 퇴임 후에는 중고 총동문회장, 씨름협회장 로타리클럽회장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인생 전부를 불살라 온 ‘장흥인’이다.
이 의장은 이번제5대 군의회에 입성한 후, 전반기 의회에서는 초임의원이자 평의원으로서 지내오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장흥군의 중심인 장흥읍 출신 의원답게 의장직을 거머쥐며, 후반기 인생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군의회 수장으로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한 구상은 무엇이고, 무엇에 역점을 두고 의회운영을 꾸려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제5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는 있는지.
▶이승일 의장=먼저 군민과 고향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랑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전국 각지의 향우 여러분께 그동안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부족한 저를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뽑아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장흥군의회 후반기 의장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큰 기쁨이자 영광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군민의 대표 기관인 군의회가 어떻게 하면 보다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반기에는 그간의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의원들간에 합의와 협력을 이뤄나가고 의원 중심의 열린 의정을 펼쳐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2년동안 잘사는 장흥건설을 위해 정말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열심히 일할 각오입니다.

-전반기 의회에 대해 반성할 점이 있다면.
▶이승일 의장=지난 5대의원 전반기 2년동안 대부분 의원이 초선의원으로 의욕적으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군민이 보시기에 다소 부족하거나 충족이 안 된 점이 있겠지만 우리 의원 모두는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였으며 남은 임기동안에도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역할과 장흥군의 발전을 위해 전 의원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후반기 의회에서 주력해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이승일 의장=의회의 주된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집행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군정의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집행부가 모든 정책과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투명하고 깨끗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FTA 협정체결로 더욱 어려워진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업지원정책의 적극 추진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위해 집행부의 모든 정책들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의회 홈페이지에 군민들의 지적이 많다. 개선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승일 의장=저도 이점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 시군 의회의 홈페이지와 비교해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전산직)이 없고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게재할 수 없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점도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정비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군의회 홈페이지 정비를 위한 사업비로 내년 예산에서 소요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전문 인력에 대해서도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광역지역 선출직의원으로서 출신 지역의 현안에만 매달린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점에 대한 생각은.
▶이승일 의장=제 생각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중선거구제하에서 출신지역만 보고 의정활동을 한다면 나머지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또 자기 출신지역 주민이라고 해서 모두 그 지역 의원을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기 출신지역의 민원에만 관심 갖는다면, 그 의원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들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출신 지역이 아닌 지역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고 중점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앞날을 생각하는 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의원 모두가 그동안 그러한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제5대 의원은 장흥군의 의원이지 어느 한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 진정으로 주민이 원하는 곳에 항상 같이 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가 부족하다는 소리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
▶이승일 의장=제5대 군의회에서 지난 2년동안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의견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들은 집행부 견제와 비판기능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우리 의회는 매주 화요일 개최되는 의원정례간담회와 임시회 그리고 정례회를 통해 집행부의 각종 정책과 사업추진에 대해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장흥군 발전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 통합논의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이승일 의장=지자체 통합문제는 각 지자체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로서 각 지자체의 이해타산에 의해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점에서 지금 국회에서 논의는 되고 있지만,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가 공론화 된다면 군을 비롯한 전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장흥군의 발전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단 내 골프장 건설에 대해 군민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이점에 대해 군의회의 입장은.
▶이승일 의장=장흥 해당산단 조성은 군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우리지역의 재정확충과 인구 유입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산단 내 골프장 건설은 지역 주민과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장평에 건설 중인 골프장이 지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만, 산단이 계획대로 조성된다면 인구 유입에 따른 골프장 수요도 충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민의 여론수렴과 군민 참여가 활발한 의회 운영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이승일 의장=군의회는 항상 개방되어 있음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의원이 바쁘신 일정가운데서도 지역의 주민과 수시로 대화를 통해 지역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법적인 문제에 의거 처리가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구하므로써 민원인을 이해시키는 등 의정활동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시로 의회를 방문해 주시면 직접 면담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방문이 어려우신 경우 의회 홈페이지 내 참여마당을 통해 좋은 의견 등을 올려 주시면 검토 후 답변을 해 드리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 회기 중에는 어느 분이라도 의회를 방문하여 본회의 진행과정을 방청함으로써 우리 의원의 활동상을 바로 알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앞으로도 주민을 찾아가는 시간을 자주 가짐으로써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일 의장 프로필>
▶64세 ▶장흥군 장흥읍 행원리 1037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관리자반 수료 ▶지방행정공무원 근무(25년) ▶장흥읍장 역임(5년) ▶장흥고등학교 총동문 회장 ▶장흥군 씨름협회 회장 ▶전라남도 씨름협회 부회장 ▶장흥로타리클럽 회장
국제로타리 3610지구 제8지역 대표 ▶전남 서남부권 시군의장 협의회 회장(현) ▶장흥초 46회, 장흥중 12회, 장흥고 11회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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