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2006년 8월 현직 지방의원으로서 생면부지의 30대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바 있던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창남(55)씨. 그가 이번에는 101번째 헌혈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헌혈 101번째, 지난 달 100번째를 실천하고 한 뒤 지난 12일 전남대 헌혈의집에서 101번째 헌혈을 했다. 횟수에 연연한 것은 아니지만, 새달에 다시 올린 숫자이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봉사 이력은 헌혈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30대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하나의 생체 콩팥을 기증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생면부지의 기증자였으나, 후에 잘 아는 분(장흥출신)의 자제로 밝혀져 의미가 각별했다.

이러한 헌혈 봉사와 신장기증 등이 그로 하여금 사랑의 기중운동에 관여하게 됐고, 지금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 광주 전남본부 회장도 맡고 있다.

무엇이 이러한 봉사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큰 봉사도 중요하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라고.

“헌혈과 장기기증을 통해 건강의 가치를 새롭게 배워가고 있다”는 김 의원은 “꽃 처럼 활짝 웃는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헌혈에 동참하자”는 호소의 말을 잊지 않았다.

3선 도의원인 김 부의장은 1998년 장흥에서 도의원에 당선되면서 매달 헌혈을 실시해 헌혈 유공자 금장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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