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에 1천억원대에 이르는 한약재 종자시장을 이끌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유치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남도대학의 천연자원연구원과 한방산업진흥원, 그리고 생약초 한방특구 지정과 한방특구내 사상의학체험랜드, 생약초가공공장, 생약초공원 그리고 국내 최초로 의료건강산업 복합단지인 '아토피 재활치료·휴양 복합단지' 조성 등 한방관련 산업의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으며, 국내 제일의 한방산업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전남 유치가 최종 확정돼 앞으로 3년간 국비 등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물론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는 지난 2006년 생약초한방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에 올 11월 개원 예정인‘한방산업진흥원’ 산하기관으로 건립된다.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는 기원이 확인된 원원종 및 기본종자를 농촌진흥청 인삼약초연구소 등 국공립연구기관에서 분양받아 전남도농업기술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원종(품종 고유의 특성을 보유하고 종자의 증식에 기본이 되는 종자로-증식 절차는 기본종에서 원원종, 원종, 보급종 단계를 거친다)과 보급종을 증식해 전남도내 재배농가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로 전국적인 공급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약용작물종자를 전국에 보급해 매년 증가하는 수입한약재에 대한 대체 한약재 생산으로 외화 절약은 물론 사라져가는 토종한약재종자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상체험랜드 조성 중


이밖에도 지금 장흥에는 관산읍 옥당리 일원에 72,851㎡, 75억을 들여 생약초체험장, 약선요리ㆍ다원체험장, 아토피치유센터, 사상의학관 등을 중심으로 사상체험랜드가 조성 중이다.

사상체험랜드는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사상체질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본 사업은 2006년 8월 사상의학 체험랜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투자유치 설명회 MOU체결, 사업대상자 공모를 통해 2007년 사계절 유리온실 생약초체험장, 약선요리-다원체험장 등에 필요한 체험랜드 장비를 구입하였으며 올해는 이제마 사상의학관(1차)외 4개 사업을 추진된다. 향후에도 약초탕, 찜질방, 한방진료원, 황토팬션, 한방민속 체험관, 황토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연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억불산 편백 숲에 '치유의 숲'도 조성

본 사업은 한방관련 관광 상품화로 전통의약을 계승 발전시키고 웰빙문화에 부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브랜드화로 전통한방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흥군에는 국내 최초로 의료건강산업 복합단지인 '아토피 재활치료·휴양 복합단지'와 산림건강체험 공간인 우드랜드 등 '치유의 숲' 조성이 한창이다.

본 사업의 1단계 사업추진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억불산 기슭인 우목리 편백숲 안에 추진되고 있는 우드랜드 사업. 이 사업은 4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조림지 13만㎡에 56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에 있으며, 8월 초에 일부가 개장되고 오는 11월 중에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한옥촌, 황토흙집, 편백 찜질방, 산책로-쉼터 각종 산림과 건강 관련의 체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제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장흥읍 우목리 및 안양면 기산리 일원에 추진되는 '아토피 재활치료-휴양 복합단지' 사업이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급속하게 증가하는 고혈압, 뇌졸증, 아토피 피부질환 등 만성질환의 재활목적으로 조성되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 사업은 기본계획 용역과 부지 매입에 이어 아토피 재활시설, 숙박시설, 아토피 연구소, 재활체험 시설, 양·한방병원, 관련 대학원 등 설비에 1천7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추진하게 된다.

■ 생약초-한방특구 사업도 한창

장흥군 관계자는 사업추진을 위해 장흥군, 전남도,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 생물재단으로 구성된 TFT를 구성해 운영하게 하며, 2008년 5월 말에 작성 완료 예정인 기획보고서를 토대로 실시계획에 대한 용역에 착수하며 2008년 11월에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흥군은 지난 2006년 9월 정부로부터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됐다. 특구는 장흥읍, 관산읍, 안양면 등 3개 지역 35만㎡ 규모다. 이 특구 사업은 우선 생약초 집단 재배 사업. 현재 900여 농가가 350㏊에 생약초를 재배해 연간 2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옛 용산초교 관지분교에 '생약초체험장'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23가지의 체험이 가능하다. 특구 사업의 하나인 사상체험랜드는 관산읍 옥당리 7만여㎡ 규모로 2011년에 마무리한다.
장흥군은 특구사업으로 앞으로 약초 찜질방, 한방진료원, 한방민속체험관 등을 만들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해 1월 남도대학 캠퍼스에 '한방산업진흥원'이 확정됐다. 한방산업진흥원은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정부의 한의약 육성발전 5개년종합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국비를 포함 총50억원을 투입, 장흥남도대학을 리모델링해 올 10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07년에는 남도대학에 2010년까지 국비 151억 원 등 총 253억원을 들여 천연자원연구소(지역특산자원산업화센터)가 확정되어 지금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다.

전남도는 천연자원연구소에 연구실과 시험실 등을 마련하고 황칠나무와 옻 등에서 기능성 물질 등을 추출, 개발 및 산업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약개발, 기능성 식품 등 천연자원을 산업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지금 남도대학을 중심으로 인근의 억불산 일대와 관산읍 일원에 걸쳐 장흥의 미래 성장동장이 될 한방산업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장흥군이 국내 제일의 한반산업메카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상체험랜드 조감도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