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안양중학교(교장 김이기)는 지역사회의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자원봉사로 방과후 야간 공부방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력향상 및 예방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는 주인공들은 장흥안양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김충영(27, 영어담당) 내과담당의사와 김진기(27, 수학담당) 한방담당의사이다.
농촌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가정형편으로 인해 방과 후에 학원수강과 같은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까워하던 학교장은 지역사회의 우수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던 중 장흥안양보건지소에 근무하는 두 분의 의사를 소개받게 되었고,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이후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학교에 전달하여 야간 공부방 운영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현재 공부방에 참여하는 학생은 27명인데 이들 대부분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어서 학교에서도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헌신으로 가사실에서 손수 식사준비를 하여 석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귀가 시에 학생들이 자기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책임제 귀가 지도를 하고 있다.
야간 공부방 운영으로 기초ㆍ기본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석식 제공으로 학생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책임제 귀가 지도로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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