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흥댐 상류지역인 유치면 운월리 부근 일대에 추진 중인 ‘보건위생시설(공동묘지)’에 대해 유치면민들이 결사반대하는 서명서를 작성하고 400여세대의 서명을 받아 장흥군에 제출했다.

유치면민들은 이 서명서에서 케이원쇼핑(주)(대표이사 김선희)이 장흥군에 제출, 추진 중인 보건위생시설을 결사반대하며, 장흥군이나 전남도가 이를 허가할 경우 극열한 투쟁도 불사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서명서를 통해 천명했다.

이들은 이 서명서에서 ▲보건위생시설 사업예정지가 지방도 817, 820호선, 군도 24호선, 농어촌도로 301호선으로부터 300m 이내에 위치하고, 500m 이내에 20호 이상의 인가가 밀집한 5개마을(신덕, 봉덕 1,2구, 상촌, 인암)과 집합시설 ‘신선의 집(노인복지시설)’이 있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11조 규정에 저촉되며 ▲동 시설의 입안지역은 운월리 신덕마을에 위치한 산악지형으로 지방 2급하천 지류인 봉덕천 상류부로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시 산림형질변경으로 토사유출, 경관훼손, 수목장 및 납골당 등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수목보호를 위한 농약살포 등으로 장흥댐 상수원 오염은 물론 전라남도 9개 시군주민들이 상용하는 수돗물 불신도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동 시설의 추진을 반대했다.

또 유치면민들은 또 “장흥 지역에는 장흥읍 금산리 산 28번지 일원에 공설공원묘지(53,554평방미터)가 조성되어 그 수요가 충분하고, 또 장흥댐 건설 이후 유치면 대리 산 105-1번지에 유치 공설공원묘지(23,636평방미터)가 조성되어 신규로 공원묘지를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하고 ▲유치면은 2007년도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시티 지역을 인증받은 지역이고 ▲2006년도에는 전라남도 친환경농업 선도면으로 지정되어 고품질 안전농산물로 인증받은 지역이어서 동 시설이 추진 될 경우 지역특산품인 표고버섯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동 시설이 조성된 후에 외지로부터 연중 유치면사무소와 12개 마을을 관통하는 장의차 행렬이 진행되면 청정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할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동 시설 입안을 결사반대하다고 서명서에서 그 반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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