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장흥 안양면 여다지 해변 문학산책로 야외공연장에서 5월 19일 제7회 ‘달너울 작은 음악회’가 안양면 번영회(회장 이종진)와 달너울음악동호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안양면 주민자치센타의 풍물패가 흥겨운 장단으로 시작한 달너울 작은 음악회는 통기타 라이브·성악·시낭송·가족합주·섹스폰 연주·크로마하프·대금연주·트럼펫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백형갑 면장을 비롯 이종진 안양면번영회장, 전 안양면장으로 처음 달너울작은 음악회를 열었던 한봉준 총무과장과 안양면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애진씨(군청 문화관광과)는 달너울 음악동호회의 설명에서 “모든 여건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바다 내음과 짙푸른 물결 속에 드려진 달너울이 있는 여다지해변 야외공연장에서 작은 울림의 잔치를 우리는 기억한다”며 “매월 보름 날 밤이면 안양면 여다지해변에서 달빛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도 보고, 사람 사는 모습과 향기를 느껴보는 자리를 마련해 보자”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장기를 마음껏 자랑했고, 관객은 음악에 맞춰 춤도추고 박수도 치면서 올 첫 달너울 작은 음악회를 즐겼다.

통기타 라이브에서 정명석(필소굿 운영)·오길영(직장인 밴드)씨가 ‘바위섬’ 등의 노래를 시작으로 김철수(함평고 교사)씨가 퓨전 성악을 선보였으며, 김경선(시인)씨가 봄 추구 오언 한시를 낭송했고, 안다혜(장흥푸른피아노학원장)씨 가족이 가족합주에서 ‘아름다운 강산’ 등을 연주했다.

또 김영년(군 주민생활지원과)씨와 김기정(군 건설과)씨가 색스폰 연주를, 정은숙(수문교회)씨는 크로마하프 연주, 노익기(건설업)씨가 대금연주를, 이시영(안양면사무소)씨는 라이브로 ‘밤에 떠난 여인’ 등을 불렀으며, 길병국(무등일보 장흥주재기자)씨가 프럼펫을 연주했고, 마지막으로 위왕규(음악예비학교원장)씨가 섹스폰 연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5월의 포근한 정남진 해변에 감미로운 음악이 바다의 내음과 파도소리와 어울리며 아름다운 한밤의 향연이 베풀어진 정남진 해변이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