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부산면이 혼자 거동하기 어려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들에게 무료 세탁을 해주는 사랑의 빨래방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면은 복지회관 2층에 세탁기, 건조대 등을 갖춘 ‘사랑의 빨래방’을 마련하고, 새마을부녀회장(신동님)외 새마을 부녀회원 17명의 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63가정에서 가져온 이불, 옷가지 등 세탁물을 세탁기에 가득 담아 돌려 세탁 후 깨끗이 건조해 당일에 각 가정으로 배달해 주고 있다.

내동에서 혼자 살고 있는 김두봉(69세) 할아버지는 “처음에 봉사자들이 찾아와 이불 빨래를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고맙기는 하지만 염치가 없어 손사래를 쳤는데, 자원봉사자들의 호의를 거절했더라면 이러한 좋은 혜택을 받지 못할뻔 했다”며 “혼자 이불을 빨기가 힘들었는데 깨끗이 빨아서 이렇게 갖다 주니 부녀회원이 내 가족 이상이요”하고 말했다.

신동님 부녀회장은 “봉사활동의 뿌듯함을 모든 회원들이 공감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면 관계자는 “사랑의 빨래방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자원봉사자를 늘려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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