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을 모티브로 ‘물ㆍ건강’이 어우러진 축제를 주제로 선정
지역민의 화합과 자긍심 고취, 소득기반 사업 확충에 기여할 것


지자체마다 축제개발에 열을 올리고, 또한 지역축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축제가 지속가능관광과 문화관광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지역민의 단합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선도하면서 관광객을 유인하는 흡인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지역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축제로 성공해서 문화관광부등으로부터 선정되어 지원받고 전국적인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는 축제도 있지만, 큰 의미없이 지역축제로 그치는 축제도 부지기수이다.

이런 점에서 축제 개발에 있어 축제의 주제, 자원, 성격, 프로그램,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 여러 가지 점에서 제대로 기획되고 강력한 의지로 추진되어야 한다.

먼저 축제이름의 선택부터가 중요하다.

축제명은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한 면이 있어야 한다.(예 진도영등축제-진도신비의 바닷길축제) 또 다른 축제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독특한 정체성이 있어야 하며(예. 목포해양문화축제-목포항구축제), 외우기 쉽고, 기억되기 쉽고, 축제의 주제를 분명히 나타낼 수 있어야 하며(예 무안백련 대축제-무안연꽃축제), 간단해야 한다.(예 곡성심청축제-곡성 심청 효 문화축제)
주제 결정에 있어서도 주제는 축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상징적인 개념이어야 한다.

월출산 백리꽃길, 오감만족 역사여행(영암왕인문화축제), 생명의 꽃 평화와 빛의 순례(무안백련축제-2008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다. 또 독특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창출시켜야 한다(잠재 관광객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대체로 축제 주제의 특성을 통한 차별화도 가능하다.

축제의 목표시장 설정은 효과적인 마케팅 목적을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
그러므로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지 말고 관광객, 스포츠매니아, 어린이, 농촌거주자, 가족단위 등 일정한 대상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그동안 장흥군은 많은 축제를 개최해 왔다. 보림문화제, 제암철쭉제, 키조개큰 잔치, 천관산억새제, 정남진 갯장어음식축제, 개메기 축제, 할미꽃 축제, 호박축제, 장흥생태체험축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들 축제 중 그 어느 것도 장흥의 대표축제는 물론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지 못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장흥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축제가 없었으며, 축제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고, 축제프로그램 기획력이 부족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장흥군은 물 주제의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저희가 여론조사를 해 본 결과, 장흥군의 대표축제로서 우선순위는 물 주제의 축제가 정남진 물 체험 건강대축제, 정남진 물의 향연, 정남진 워터 페스티발 등 물 주제 관련 축제가 1위를, 천관산 문학대축제, 천관산 기봉문화제, 천관산 가을산책 페스티발 등 천관산과 문학을 주제로 한 축제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여론조사결과 대표축제 1순위를 차지한 물 주제의 축제가 가장 타당성이 크다고 결론에 이르러 물 주제의 대표축제 개발을 기획하기에 이른 것이다.

가칭 ‘정남진 물 축제’는 정남진의 지리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자연과 함께 ‘물ㆍ건강’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주제로 선정했다. 특히 장흥군에는 바다가 있으며, 자연수인 탐진강과 인공수인 장흥댐이 있어 이 천연적 자원을 이용해, 즉 장흥군의 물+건강+자연 등의 요소를 웰빙벨트로 조성, 축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흥군의 대표축제는 정남진 물 주제의 축제이다. 그러므로 ‘정남진 물 체험 건강대축제’ ‘정남진 물의 향연’ ‘정남진 워터 페스티벌’ 등의 축제명도 가능할 것이다. 이 물 주제 축제의 기본구상은 테마는 ‘환경/인간’, 키워드는 ‘강/호수/바다/하천/댐’, 모티브는 ‘탐진강의 역사/장흥댐 건설의 의미’, 컨셉은 ‘과거, 현재, 미래의 물/물의 중요성, 놀이 등’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개발전략 면에서는 체험적ㆍ교육적ㆍ상업적 효과를 창출하고, 주민 대 화합의 장을 마련 하며, 소득기반사업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부문에서 축제 운영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교육적 프로그램을 비롯 물 전시관(문화관), 녹색관광(자연생태 교육), 민족역사 및 보림사, 문화교육 체험적 프로그램, 전통건강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가족 체험프로그램, 상업적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이와 함께 특산품 및 생약초 전시와 다례문화 계승, 향토바다음식 전시 판매도 겸해 지역민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이미지, 품질, 인지도를 인식시키고 참가자들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축제의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물 주제 축제의 대표축제로서 성공적인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광고, 관광안내소, 여행사, 인터넷, 언론매체 등에 광고와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하며 ▶경쟁자와 구별되는 향상된 서비스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고 ▶참가자들의 불평을 조사하여 신속히 처리하는 시스템이 구비되어야 한다./정리-김성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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