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장 취임식- 취임사를 하다



사단장 이취임식



부대기를 이양받는 장면



열병하는 김재삼 사단장.


사자산 기슭의 비동리에서 큰 별이 떴다. 비동리 출신 김계현(80.광주거주)씨와 백동님(81)씨의 3남 3녀 중 2남인 김재삼씨(52)가 지난 4월 4일 소장으로 진급하며, 56사단장에 취임했기 때문이다.

김재삼 장군은 1956년생으로 안양초등학교에 다니다(44회), 부친이 자식들의 진학을 위해 광주로 이사가는 바람에 안양초등 5학년 때 광주중앙초등학교로 전학을 가 그곳에서 졸업했다. 이후, 광주동중학교(17회), 광주고등학교(75.24회)를 거쳐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고, 1979년에 35기로 육사를 졸업했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ㆍ후방 각지에서 주요 지휘관과 참모로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 2003년에 장군으로 진급한 한 후 육군본부 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4월 4일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56사단장에 취임하게 된 것이다.

학창시절부터 성격이 반듯하면서도 집념이 강하고, 지도력이 뛰어났으며, 매사에 진취적, 적극적이고 선후배 동료간에도 친화력이 두텁기로 정평이 나 있던 김 장군은 비교적 순탄하게 육군 지도자의 길을 걸어 와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4일 김 장군은 제56사단장 취임사에서 "국내외적으로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안보상황에 놓여 있어 우리 군에게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가 요구되고 있는 때이므로,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56사단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선진 정예향토사단으로 거듭나도록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군은 또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전 장병이 확고한 안보관을 확립한 가운데 상시 전투준비 태세를 완비토록하고,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겸비한 강한 전사로 뭉친, 강한 부대를 만들어 나가야겠으며 더불어 인간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상호존중과 배려, 인정과 칭찬,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선진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꿈과 희망이 있는 부대, 신바람 나는 부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군은 또 "모든 업무수행에서 항상 열린 사고와 역지사지의 자세로 창의력을 발휘, 현장중심, 고객만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효심도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김 장군은 부모님이 광주시에 거주, 해마다 1,2회 정도 광주를 거쳐 고향에 들르곤 했다. 고향마을 사자산 기슭에 선영이 있기 때문이다.

“마을 뒷산이 사자산이어서 사자산에서 땔나무도 하고, 소도 먹이고 소꼴도 베고하면서, 유소년 시절을 거의 사자산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외가도 바로 이웃한 동계마을(동계리 백형윤, 백형주씨)이어서 외가도 자주 놀러 다니곤 했습니다. 해서 지금도 고향 생각을 하면 무엇보다 사자산에서의 추억들과 억불산의 정경들이 눈앞에 펼쳐지곤 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앵두나무가 참 많았고 마을 골목골목이 돌담으로 이어졌었는데, 그래서 더욱 고향 생각을 하게 되면 정감이 갔는데, 얼마 전엔가 어느 일간신문에서 장흥의 저희 고향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시범마을로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돌담이 복원된 마을사진을 보았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어느 땐가 부모님으로부터 제가 사자산 정기를 받아 장군이 된 것 같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그런 생각 때문인지, 저 역시 장흥인으로서 긍지를 갖습니다.

고향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훌륭한 군인이 되도록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김재삼 장군은 부인 이명희(50)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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