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지난 3월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기업인 등 모두 1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서울 중구에서 대화특수인쇄 대표인 김정전재경 향우회장이 인쇄업계 대표로 지식경재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김 회장의 수상 후 인터뷰 내용이다.

- 인쇄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는데 소감은.
▶우리 인쇄업계에는 모범적인 경영과 덕망 있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했습니다. 이는 저에게 더욱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뜻이 담겨진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동안 제가 속한 서울 중구는 수많은 중소 인쇄업체가 난립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지역이면서 더불어 공존하기 위해 상부상조하는 정신이 강한 인쇄인들의 모델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지역의 인쇄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쇄인 자존을 위해서는 인쇄업자들간의 더욱 강한 상부상조, 지역 경제인들과의 상부상조하는 자세가 더욱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개인 사업을 열심히 해오면서, 한편으로 이점에 주안점을 두고 중구 상공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지난 3년동안 열심히 노력 봉사하였기 때문에 점수를 좀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직장으로부터 가까운 이웃 사회에도 잠깐씩 눈을 돌려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인쇄인들에게도 주는 평가 점수도 좋아지고 자긍심도 높여갈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날 새정부 들어 처음 맞이하는 ‘상공의 날’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친히 참석하시어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또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수상하게 되어 가슴이 뜨거웠으며 수상자들만 별도 초청하여 대통령께서 베풀어준 오찬도 의미가 컸습니다.

-인쇄업계가 어려운데, 이에 대한 돌파구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지금 상황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지만 앞으로의 일이 더 걱정입니다. 밖으로부터는 중국 올림픽이 끝난 후 무차별적으로 불어 닥칠 황사바람이 걱정이며, 안으로는 대기업들의 자가 시설 명분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초대형 자본 앞에 밀어닥칠 쓰나미가 걱정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원자재 인상과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중소업체가 생존의 기반을 잃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거기다가 앞 뒤 가리지 않고 각개전투식으로 침투하는 저가공세로 인하여 업계의 경영피로감이 누적되어 가고 있는 현 상태임을 감안해 보면, 특효약은 없는 것 같고 인내하고 극복하면서 모두가 살아 돌아오라는 유명정 치인의 말을 되씹어볼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우리들의 처지를 운에 맡겨야 하는지…. 아무튼 더욱 노력하고 더욱 최선을 다해 어려운 국면을 타개해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지혜롭게 생각하며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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