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진면의 역사와 지리 인문학, 마을사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회진면지가 장흥문화원에 의해 발간됐다.

4.6배판형, 반양장, 644쪽이다. 이로써 장흥군의 읍면지는 모두 8권이 발간됐으며, 아직 발간되지 않은 읍면지는 관산읍지와 장흥읍지만 남겨놓게 되었다.

회진면은 역사적으로 조선조에 회령진이 살치된 곳이고, 이순신 장군이 회진 앞바다에서 백의종군을 시작한 곳이다.

또 이곳은 갑오동학농민전쟁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회령진이라는 관아가 있었고, 수군이 500여명이 상주하는 등 외진 변방에서 관아의 민에 대한 수탈이 심해 어느지역보다 동학교가 번창했던 곳이다.

동학군이 패퇴하였을 때, 동학교도 5,6백명이 회진 앞바다를 통해 덕도, 노력도, 금당도 등 회진 앞바다 도서지방으로 도피해 가 연명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 회진에서는 항일독립투사로 유명한 김재계 선생이 태어나 민족운동을 전개한 곳이고, 해방이후에는 한국문학의 거장으로 성장한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회진면은 과거 조선조에는 내덕면과 대흥면에 속해 있다가 1914년 일제합병기 때 대흥면과 내덕면이 합하여 대덕면, 대덕읍으로 합병되었다가 지난 1986년에 대덕읍에서 분면되면서 회진면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제 해양시대를 맞아 회진항이 1종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노력도 연륙과 개발 등으로 장흥의 해양관광1번지로 새롭게 도약해 가고 있는 회진면의 역사와 문화, 비전을 읽을 수 있는 면지가 뒤늦게나마 발간된 것이다.

회진면지 발간추진에는 김제현씨 위원장을, 김영제가 부위원장을, 총무는 김종철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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