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3월 14일 오후 1시에 장평면 우산리 지렁이 생태학습장에서 군 담당자와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 및 주민 설명회를 갖고, 살기좋은 지역-'느린세상' 만들기 사업을 본격추진하기로 했다.

장흥군이 주민 주체의 계획수립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착수했던 우산마을 일대 즉 장평면 우산- 여농- 장항- 병동- 월곡- 운곡 등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느린세상 지구'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완료되었고, 이날 최종 주민설명회를 거쳐 3월부터 본격 추진되기에 이른 것이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마스터플랜은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마을을 만들자'라는 목표아래 우산리 일대의 지역이 가지고 있는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민과 지역사회 스스로가 생활공간의 질을 재창조하는 이른바 '21세기 커뮤니티 운동'으로서 정착, 추진하겠다는 방향으로 ▲지역 공간의 질 제고 ▲삶의 질 향상 ▲지역공동체 복원 ▲소득기반 강화 등 4대분야에 걸친 사업으로 계획되었다.

본 사업에 대한 총 사업비는 30억원으로, 군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국가지정 시범지구'의 인센티브 사업비 20억원을 비롯하여, 행복마을조성,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각종 패키지사업 유치를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내용은 ▲마을회관으로서 기능과 마을공동 작업을 병행할수 있는 다목적 회관건립 ▲유기축산 공동축사 설치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 확충 ▲느린세상 거주체험 시설 ▲느린세상 산책로길 조성 ▲주민복지 향상 프로그램 구축 ▲체험관광객을 위한 체험시설 조성 ▲주민참여 시스템 개발 등이다.

장흥군은 본 사업추진으로 우산리 일대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향우들의 귀농실현의 계기가 마련되고, 생태체험 학습의 열린 공동체로서 기능과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특화 소득작목 기반이 조성되고, 숨겨진 지역자원이 복원되면서 안정적인 소득원 확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병선(60세,장평면 병동리)씨는 “우산리 일대는 지난해 12월에 슬로우시티 국제연맹으로부터 슬로우시티 인증을 받은 이후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 1월에는 추진위원회 2기를 출범시켜 살기좋은 지역-느린세상 만들기 추진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의 일은 우리 스스로 한다는 목표로 우리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전국에서 가장 특색있는 전통적인 전원마을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우산리 일대는 현재 한옥보존시범마을로 지정되어 한옥 15동이 공사 중에 있으며, 3월 말에는 '느림'을 주제로 하는 지역민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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