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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야 탐진강으로 꼭 돌아오렴!장흥 탐진강에 어린연어 20만미 방류 02년 첫방류 이후 올해로 7번째 방류
김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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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3.15  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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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은 수산업경영인연합회와 토요시장 방문 관광객 합동으로 3월 15일 오전 11시 장흥읍 탐진강 천변 징검다리에서 제7회 탐진강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탐진강을 연어의 고향으로 가꾸어서 어미 연어가 가을이 되면 탐진강을 거슬러 올라오도록 하기 위한 것.

이날 행사에는 토요시장 방문 관광객100여 명을 비롯, 장흥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원,
장흥환경연합회원, 장흥군 지역 주민과 초등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어린연어 방류행사는 2002년에 처음 방류를 시작한 이후 7번째 행사다.

장흥군은 그동안 해마다 5~10만미씩 58만미를 방류했다.
또 이번 행사에 소요된 연어치어는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서 어미연어를 포획하여 난을 채취 인공부화한 치어로써, 도립 장성내수면시험장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연어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모천회귀성 어류이다.
연어는 뿌릴수록 거둘 수 있는 자원으로서 어린연어가 하천 상류지역에서 산란을 한 후 1개월 정도를 하천에서 살다가 바다로 나가서 3~4년 동안 북태평양과 알래스카만, 베링해, 오호츠크해, 쿠릴열도를 이동하여 어미연어가 된 후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반드시 되돌아 와서 산란을 하고 죽는 모천 회귀성이 간한 어류이다.

탐진강에서는 2002년 이후 어미 연어가 6마리 포획된 일이 있다.



연어를 알자

신의 물고기!
동해에서는 연어를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새끼 손가락보다 작은 몸뚱아리로 먼바다로 나갔다가 어른이 되어 어김없이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는 과연 신의 물고기일 것이다.
그러나 큰 바다를 알고 있는 나라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다. 동해안 강 마을들이 연어의 전설을 만들고 있는 동안 그들은 바다에 울타리를 쳤다.
그들에게 연어는 자원인 것이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C)는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4개국이 북태평양 일대에 쳐놓은 연어 울타리. 알류산 열도가 에워싸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바다가 베링해, 그 남쪽은 북태평양이다. 흔히 이 바다를 연어의 바다라고 부른다. 이들은 이 바다의 모든 연어는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동해안 모든 하천에서 연어가 올라오던 엄연한 모천국이다. 그러나 베링해에서 한국의 동해안까지는 1만6천㎞. 그들은 캄차카 반도를 돌아 쿠릴열도를 빠져나오고 다시 일본의 소오의 해협을 빠져 동해로 이어지는 한국연어의 장정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한해 13억 4천마리, 캐나다는 6억 8천마리, 러시아는 4억 3천마리, 일본은 무려 22억 마리의 연어를 인공 방류한다. 우리나라의 연어인공방류는 6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0년째, 이 기간동안 동해안 각 하천에서 방류된 연어는 1억 5천마리, 대대적인 연어방류를 하면서도 그 양은 매년 약 1천 6백만 마리밖에 안된다. 일본의 1백 40분의 1밖에 안되는 숫자다.

그러나 연어방류는 피할 수 없는 바다전쟁이다. 지구자원의 보고 북양에서 수산외교의 입지를 강화하자면 당당히 해양열강들이 쳐놓은 울타리속으로 진입해야 한다. 동해를 태평양의 작은 연못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 바다의 자원들은 갈수록 고갈되고 있다. 더구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으로 우리는 어장확장이라는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바다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고기를 길러야 한다.
연어는 뿌릴수록 거둘 수 있는 자원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연어를 잡아 연간 2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명태 오징어와 함께 동해의 3대어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어류자원이 바로 연어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연어의 강이 부족하다. 수많은 연어의 강들이 사라졌으며 살아있는 연어의 강들도 산업화에 밀려 위협받고 있다. 사라진 이들 강을 연어의 강으로 되살릴 수는 없을까? 사라진 연어의 강을 되살리는 방법은 그 강들을 연어가 돌아올 수 있는 환경으로 되살려 놓는 일이다. 숨어있는 강을 연어의 강으로 만드는 방법은 아직 연어가 인공방류되지 않은 남북한의 수많은 강에 연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남북한의 모든 강에서 연어를 보낼 수만 있다면 북양에서 우리는 수많은 메이드 인 코리아 연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다를 살찌워 남북한이 그 풍부함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바다를 살찌우는 것은 그 바다를 관리하는 것이다. 더 많은 연어를 보내려 하는 것은 이런 속뜻이 담겨 있다.
지난 98년 봄, 섬진강은 연어의 고향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들도 우리지역의 생명줄인 섬진강을 연어의 강으로 소생시킨 것이다.
이제 우리는 탐진강을 연어의 고향으로 가꾸고자 한다. 그리고 그 탐진강변 석대들에서 100년전 동학군과 관군으로 나뉘어져 피투성이가 된채로 아직도 구천을 맴도는 원혼을 달래기 위한 진혼굿을 벌이고자 한다.
동해와 남해를 살찌워 미래식량을 확보하고, 인간의 생명줄인 또 하나의 강을 소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희망, 그 절절한 바람을 담아 탐진강에 '연어'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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