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회관 앞 사거리 평화마을 입로에 상선약수 표지석(標識石)이 서 있다. 오래전에 평화마을 2구 입로(入路)즉 장흥 위씨 하산사(霞山祠)입로(入路)현재 육각정(六角亭)이 서 있던 자리에 높이 50cm의 자그마한 돌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 새긴 표지석이 있었다.
그 표지석이 2004년도에 지금의 군민회관 앞 사거리 로 옮겨져 평화리 입 로 표지 석 으로 탈바꿈 된 것으로 여겨짐은 필자의 추측이다.
즉 그 표지석의 우측면(평화리 입로쪽)에다 “장흥읍 평화 상선약수마을”이라고 각자명시(刻字明示)되어 세워졌기 때문이다.
물론 표지석의 정면양기(正面陽記)에는 “上善若水”라고만 각자(刻字) 되어있다(년조2004년 기록은 별개의 문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 “上善若水”라고만 기록해두면 반 토막의 말이라 여겨진다. 말이란 최소한 한구절(一句節;한토막의 말)의 말은 각자(刻字)되어야 하지 않을까?
상선약수! 노자도덕경 제8장에 나온 글의 제목(題目)임은 모두가 안다. 그런데 그 상선약수의 해석을 보면 박일봉님은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
김경탁님은 “선(善)가운데도 가장 좋은 선(善)은 물(水)과 같다”라고 했으며 TV특강에서 도올 김용옥님은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라고 해석하고, “노자를 웃긴 남자” 저자(著者), 이경숙님은 “선(善)중의 상(上)은 물의 그것과 같다”라고(필자는 여기에 동조함) 구구각색 해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선약수라는 말은 “가장 좋은 선(善)은 물의 그것과 같다”라는 해석이라면 물의 상선(上善)의 그것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이 궁금해진다.
최소한 이러이러해서 그렇다. 라는 말은 더 해명되어야 되지 않을까? 즉 원문(原文)의 상선약수 수선리 만물이부쟁(上善若水 水善利 萬物而不爭)이라고 말이다 이경숙님의 해석에 따르면, “선중의 상은 물의 그것과 같다. 물의 선은 다투지 않으면서도 만물을 이롭게 한다.”이다 그러므로 현재 상선약수 표지석이 크고 넓다 “水善利萬物而不爭”여덟 글자만이라도 더 각자 해서 물 자랑을 쉽게 이해되게 해보자!! 필자의 우견(愚見)이다 특히 우리 장흥의 “물의 축제”계획, 이명흠 군수님의 말과 같이 우리장흥은 바닷물, 장흥 댐 의물, 예양강(탐진강)의 물 등등 많은 물이 있다.
표지석에 기왕부터 상선약수 물을 예기했으니 우리 장흥의 물이 바르게 이해(理解)되도록 첨가(添加) 각자함이 어떨까? 간혹 관심 있는 분들의 상선약수(上善若水)가 무슨 뜻인가? 묻는 분이 있었다. 중의(衆議)에 묻는 뜻으로 필자의 우견을 기고한다.
표지석 평화쪽(후면)은 다시 다듬어 전면의 글 해석 문을 각(刻)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일 것 같다.
참고로 도덕경 제8장 원문(原文)을 이경숙님의 해설로 소개한다.
상선약수 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거선지심선연 여선인,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 무우(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 幾於道, 居善地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夫唯不爭 故 無尤)
선중의 상은 물의 그것과 같다, 물의 선은 다투지 않으면서도 만물을 이롭게 하며, 뭇사람이 모이는 곳에 머물기를 싫어하는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은 도와 가깝다 할 수 있다. (만약 물과 같은 상선이 어렵다면) 머물 때의 선을 땅을 살피는 것으로 하고, 마음을 간직하기를 그윽함으로써 선을 삼고, 남과 어울릴 때는 어진 것으로 선을 삼고, 말을 할 때는 믿음으로써 선을 삼으며, 올바름을 세우는 것으로 다스림의 선을 삼고, 능히 해낼 수 있느냐로 일 할 때의 선을 삼으며, 움직이는 것은 때를 가리는 것으로 선을 삼아야 하므로 모름지기 다투지 말아야한다. 그리 해야 허물이 없을 것이다. (2008년 2월 18일)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