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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팔순 맞아 발간한 위성호씨장흥의 역사 문화 정체성 규명에 귀중한 자료들 집대성
김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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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2.26  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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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권 독서, PC로 글쓰기 작업, 향학열, 探究정신 독보적
390여개 마을사 기록한 지명고찰편-장흥군의 귀한 유산



계사 위성호(桂沙 魏聖浩)가 팔순을 맞아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에 기고해 온 글 등을 모은 ‘계사 소고집‘(상하권)을 발간, 화제다.
200자원고지 6천여매라는 기록물을 모은 것으로, 장흥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는 글들이 많아 더욱 의미깊은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의 글들은 그가 평생동안 각종 매체 등에 연구 발표하거나 기고한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면, 상권에서는 주로 장흥위씨의 역사와 문화 등을 조명했는데 ▲족보연구편 ▲위씨성의 향조와 그 연원 ▲위씨족보 분석 ▲시조공(회주공) 사적비와 판사공 ▲상계 5세ㆍ6세ㆍ7세간 연대차 ▲기묘대동보 기대와 발(跋)▲기묘 대동보 발(跋) 등의 글들이 그것이다.


또 위씨 역사 문화 관련 글로 ▲고려 충신 합문판사 충조 묘비문 ▲자공공 기념사업 ▲하산사 입로 표지석건립의 애환 ▲재각 순례기행 ▲위대한 선조의 찬가 등의 글이 실렸으며, 이밖에 ▲보명탑과 아육왕탑 답사기 ▲지제지서문과 보관논쟁 ▲나라 위자를 성위자로 통일하는 길 ▲세(世)와 대(代) 동일(同一)하다 등의 글이 실렸다.


하권은 ‘지명고찰’과 ‘장흥유적산책’ 편으로 구성돼 있다. 지명고찰편은 위씨가 ‘장흥문화’에 기고했던 장흥 10개읍면 390여개 마을의 지명유래를 연구, 고찰한 글과 ‘장흥부’에 대한 글을 모았고, 유적산책편에는 관산 석장승, 지석(고인돌), 솟대, 부산면 유양리의 유기, 삼전도비, 왕오천축국전에 대한 글을 모았다.


김기홍 문화원장은 “위성호 선생은 평소 숭조(崇祖)와 종친 돈목(敦睦) 정신이 투철하였으며 지역사회 계발과 문화발전에도 큰 업적을 남기셨고 특히 장흥문화원이 매년 발행하는 ‘장흥문화’ 지에 17년간에 걸쳐 빠짐없이 옥고를 기고해 준 분” 이라고 말하고 “‘장흥문화’지의 기고 중 ‘인간의 장수욕구’, ‘부산면 유량리의 유기’, ‘장흥 평장리 등의 솟대’, 탑산제(塔三題), 장흥의 지명소고 등의 글은 아주 특색있는 글로 장흥문화의 정체성을 규명하는데 기여하는 글들이였으며, 특히 탑삼재의 내용 중에 조계산, 송광사, 감로암 인근을 수차례 거쳐 탐사하여 원감국사의 보명탑을 찾아내 7백년 만에 출현시켰다는 내용은 문중과 교계 여러분께 큰 감동과 감명을 주었다”면서 “이러한 내용들이 실린 선생의 소고집이야말로 장흥의 큰 유산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 장흥전교인 위황량씨는 “계사는 한결같이 나의 옥편이요 스승의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고 “그가 심오하고 박학다식(博學多識)한 학문의 경지에 이르게 된 배경에는 독학으로 성취한 학업의 증빙자료라 할 수 있는 서책들이 3간 서실을 발 디딜틈 없이 천장까지 쌓여 마치 서점을 무색케 함이 증명해주고 있다,
계사의 탐구영역은 동서양의 명현고전을 비롯하여 역사, 지리, 향토사, 보학(譜學) 등등의 고구(考究)가 다양하고 심오하다”고 말하고 있다.
계사의 부산면 호계리 집에는 아담한 서실에 수천 권의 책으로 꽉 차있다. 웬만한 집에서는 볼 수 없는 정경이다. 가정 사정으로 초등학교 학력만 지닌 그이지만, 단지 독학만으로 향유(鄕儒)의 반열에 오른지 벌써 오래다. 그의 강인한 불굴의 정신과 그의 남다른 독서벽이 오늘의 그를 만든 것이다.


그의 집앞에는 ‘위성약방’이란 낡은 간판이 걸려있다. 1960년도에 각 면 단위로 2,3군데 매약상을 도에서 허가를 내 주었다. 그리고 1972년도에 국가에서 처음으로 매약상 5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제1회 약종상 시험을 통해 약종상의 자격을 부여했다.
약종상이 된 위씨는 부산면 지금은 폐교가 된 부산동초교 옆에 ‘위성약방’을 개업했다.

약방를 하며 손님이 찾지 않은 시간이면 독서를 했다. 도서를 통해 많이 배우지 못한 학식을 채울 수 있었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까지 터득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종상업을 하면서 자연히 의·약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의·약학과 관련된 많은 책을 보면서 다양한 서적까지도 함께 공부하게 되었다.그뿐 아니다.


그의 독서 범위는 더욱 다양해져, 동서고금의 일반 역사서(사기, 사기열전, 조선 왕조 실록,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로부터 공자, 맹자, 노자와 장자 등 중국 철학 서적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었으며, 더 나아가 세계사와 우주만물과 지구의 진화론과 창조론 등 우주철학과 과학, 그리고 세계 6대종교로 불리는 기독교의 성서, 유교의 사서삼경, 불교의 불경, 이슬람의 코란, 브라만교(인도)의 배다경, 도교의 노자 도덕경까지 독서의 폭을 넓혀왔다.



이후 매달 월간 <의약 정보>, 월간 <과학 동아>, 월간 <역학>과 <월간 동아> 등의 잡지를 구독하는 한편, 장흥문화원에서 매년 발행하는 <장흥문화>등에 장흥의 지명과 역사적 고증을 기고하는 한편으로 장흥위씨 문중에서 발간하는 <종보>에 선조들의 역사에 관계된 글들을 철저한 고증 자료에 따라 연재하기도 했고, 한국보학연구회에서 발행하는 <보학>지에도 보학 관련 원고를 기고해오는 등 나름대로의 집필생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동안의 독학적인 독서와 글쓰기의 성과물이 바로 <계사 소고집>이다. 특히 하권에 모아놓은 지명고찰편과 유적산책편의 글들은 장흥역사 문화의 정체성을 규병하는 데 귀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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