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매수(66)씨가 안양면 운정마을 이장이 된 것은 지난 2007년 1월 1일.


이장에 취임한 임매수 이장은 ‘깨끗한 마을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심하고, 우선 자신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그 혼자서 시작힌 운동이 바로 새벽 6시, 7시에 기상, 아무도 모르게 마을 중심가인 면사무소 앞길을 빗자루를 들고 다니며 청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을주민들은 처음에 누가 마을을 깨끗이 청소해 놓은 줄 몰랐다가, 나중에 임매수 이장이 청소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함께 ‘깨끗한 마을 만들기’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즉, 매주 토요일이면 마을주민 모두가 새벽마다 집앞 골목들을 청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리하여 면사무소재지인 운정마을은 임매수 이장이 계획한 대로 늘 깨끗한 마을이 됐다.


임이장의 철저한 봉사와 헌신은 마을청소뿐이 아니다. 임 이장은 그동안 마을회관 신발장과 발판을 사비를 들여 마련한 것을 비롯, 마을부녀회를 위해 대형 압력밥솥을 마련해 주었으며, 지난 봄에는 차량과 음식을 손수 마련하여 마을 어른들에게 벚꽃구경을 시켜주기도 했다.
그는 또 매번 읍내나 어느 곳을 가고 오는 중에 마을 주민을 만나면 어김없이 자동차를 멈추고 반갑게 인사하고 주민의 행선지까지 꼭 모셔주기도 했다.


임 이장은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장흥지청 갱생보호위원(6년), 장흥여고 이사(4년), 안양면 방범대장, 안양면 의용소방대장, 안양면 라이온스클럽 회장, 안양농협 감사(3년), 안양면 번영회장(2004-2006)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임매수 이장은 “지역에 살면서 지역을 위한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지역민으로 당연한 권리이고 의무같은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마을을 위해, 지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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