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중학교 축구부가 전국 최고의 명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숨은 주역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흥중학교 축구부는 지난 1985년에 창단한 후 전국대회 7회 우승과 준우승 3회, 전남도내 대회 19회에 거쳐 우승을 차지해 그 화려한 이력을 말해 주고 있다.
시골학교의 열악한 여건에도 이토록 좋은 성적을 거두워 온 데는 지난 1995년부터 든든한 써포트 역할을 해 온 ‘장흥중축구부 후원회’ 때문이었다.
장흥중축구부후원회는 독지가도 없는 실정에서도 회원들의 매월 월례회를 통해 기금을 모아 현재까지 1억5천만원을 대회 출전 및 전지훈련에 써 달라며 전달해 왔다.
특히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규탁(장흥우리병원 이사장)회장은 축구선수 공양수, 최지수 수술비 및 입원치료비를 부담하는 등 사재 1천만원을 후원했다.
장흥중축구부에 특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김회장은, 지역민들에게 장흥중학교 축구부 후원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후원회 회원인 위동환(수인건설 대표)씨는 300여만원을 들여 동절기 파카를 구입하여 전달하기도 했다.
축구선수 학부모인 정모씨는 “다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서도 후원회 회원들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줌으로써, 우리 애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주시는 후원회회원들께 보답하는 길은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 장흥중학교 축구부가 더욱 발전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탁회장은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이며 앞으로도 장흥중학교 축구부가 탄탄한 길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낌없는 격려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